더불어 행복한 사회 위해 배려·존중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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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인호
  • 승인 2014.10.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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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초, 찾아가는 장애인 인권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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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진월초등학교는 지난 13일 한국DPI(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 Korea) 소속의 중증의 지체장애인 강사님이 오셔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인권’ 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 DPI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균등’ 이념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장애인 당사자 인권단체로써 1986년 발족. 장애인 정책 개발, 인권교육, 인식개선 활동에 주력하는 단체이다.

중증 장애의 몸으로 비가 오는 아침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동 수단으로 이용해 우리 학교에 왔다는 강사 선생님의 이야기만으로도 학생들은 귀가 솔깃해졌다.

교육 내용은 ‘장애인의 인권 개념 및 필요성’, ‘왜 장애인 인권이 중요한가?’, ‘장애는 몸이 불편해 우리와 다를 뿐이고 차별의 대상은 아니며, 장애는 몸이 아픈 것과는 다르다’ 등이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는 다른 것이지 결코 나쁜 것이 아닌데 아직은 ‘왼손잡이’가 생활하기는 불편한 점이 많듯이,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한다면 장애인들에게 큰 상처가 된다.

내가 소중하듯 상대방도 소중한 사람임을 알고 서로 다름을 존중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인권이며 30세의 나이에 정신연령 5세 수준의 장애인이 있다면 그 사람을 5세 아동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30세의 나이로 대해 주는 것이 인권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6학년 김예은 학생은 “장애인 강사님께서 강의를 하시니 더욱 그 입장이 돼 이해할 수 있었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갖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 후 실시한 4학년 학생들의 설문 응답을 보면 “장애인이란? 몸이 불편한 사람이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란 응답이 많았다.

장보원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더불어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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