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게임 만든 서영화씨
영어교육 게임 만든 서영화씨
  • 대구신문
  • 승인 2009.07.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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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가장 출신의 한 서울대 대학원생이 봉사활동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소외 계층을 위한 영어교육 게임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서울대 만화 동아리 ‘그림터’ 소속 서영화(25)씨.

물리학부 03학번인 서씨는 13살때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물놀이 사고로 아버지와 동생을 한꺼번에 잃고 고등학교때는 어머니마저 우울증으로 입원하면서 고아나 다름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서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으로 서울대에 정시 입학했다.

그는 입학초 한때 목표를 잃고 방황했지만, 조선해양공학과 김태완 교수의 도움으로 3학년때부터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올해 초에는 조선과대학원에 진학했다.

서씨가 영어교육 게임에 눈을 돌린 계기는 올 초 자신보다 사정이 딱한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중 느낀 각종 어려움이었다.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싶다는 한 미혼모를 메신저를 통해 가르쳐 보려 했지만 서로 시간이 안 맞고 효율도 오르지 않았다.

또 복지시설에서 생활 중인 10대 소년은 반복적인 암기식 수업에 쉽게 지루해하고 집중력을 찾지 못했다.

서씨는 이런 문제의 해법이 누구나 쉽게 접속해 재미있게 즐기며 영어를 익히는 온라인 게임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공감해 캐릭터 디자인과 채색작업을 맡아준 강효정(85.간호학과04)씨 등 그림터 후배 3명과 다른 친구들의 도움으로 서씨는 지난달 ‘탕수육, 자장면과 탕자면’이란 제목의 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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