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내륙 중심도시 역할 회복해야”
“영남내륙 중심도시 역할 회복해야”
  • 김종렬
  • 승인 2014.11.0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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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변화 대한 기대감 높아져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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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는 활기차고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살기 좋은 곳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정태옥(52)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대구은행 3층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과의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구발전을 위해서는 “대구의 경제권을 넓혀 영남내륙의 중심도시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시장은 “구미~대구~경산간 광역철도망이 구축되고 대구선 복선 전철화, 대구~울산간 국가지원 지방도 개설, KTX 포항 연결선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1시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 대구경제권으로 흡수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구이외 지역에서 벌어서 대구에서 소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꼴찌이지만 1인당 소득은 7위”라며 “공장이 많이 들어서면 GRDP가 올라간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를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사람들이 와서 돈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부시장은 대구시정 역점사업에 포함돼 추진 중인 ‘동대구역세권개발’이 마무리되면 하루 유동인구가 중구 동성로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 부시장은 “백화점이 들어서고 용적률을 올려주면 인근 여관촌이 자연스럽게 재개발로 이어져 이곳은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경산, 구미, 포항, 울산 등의 지역민들을 대구경제권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 산업정책과 관련 정 부시장은 “어느 하나에 올인해서는 안 된다. 에너지·첨복단지·물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기계자동차부품,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도 중요하다”면서 “대구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서대구 KTX환승센터 건립은 중·서·남구뿐만 아니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에까지 연결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구지하4호선 개설과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버스노선의 합리적인 조정을 하더라도 버스회사와 버스기사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정 부시장은 “원래 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했을 당시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황금노선과 오지노선 등 교통총량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중요하다. 버스기사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공무원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정 부시장은 “대구시 공무원은 역량이 있다. 시스템이 잘 정책돼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그 이유가 대구시정을 행정가 출신 시장이 맡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쉬운 것은 공무원들이 갈등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감한 정책의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부시장은 “김범일 전 대구시장이 부채비율을 많이 낮췄고,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용지를 늘려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 놓아 민선 6기가 힘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민선 6기는 이 그릇을 잘 채워 넣는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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