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문과학대 학장인 조남철 교수(국문학). 해외의 우리 민족을 돕자는 취지로 결성된 비정부기구(NGO)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연변대학 성인교육학부와 조문학부, 그리고 연변 주변의 일부 소학교 학생 등 10여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
지금도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방통대 학생들과 함께 장학금을 마련해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학생 2명, 연변대학 학생 7명, 지린성 조선족 중학교 학생 2명 등 11명에게 매년 학비를 지원하고 있고 창바이현 조선족 중학교와 지린시 반석 홍광중학에는 사비로 매년 1천달러 씩 보내고 있다.
그의 도움을 받은 조선족 학생은 약 30명. 중학생은 1년에 2천 위안, 대학생은 3천 위안, 대학원생은 4천 위안을 보내주고 있고 졸업 때까지 책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선족 학생들이 중국 국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되 고국의 정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그가 조선족에 남다른 애정을 갖는 이유가 궁금했다.
“198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조선족 학자들을 만난 뒤 이듬해인 1990년 백두산을 방문하는 길에 연변 거리에서 우리말을 보고 들으며 감동을 받았고 돌아오는 길에 식당에서 처음 만난 조선족 동포가 ’남한 출신 동포를 처음 봤다‘며 점심값을 내줘 깜짝 놀란 일이 계기라면 계기가 되겠지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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