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봉 노출사고 진상규명·노후원전 폐쇄”
“연료봉 노출사고 진상규명·노후원전 폐쇄”
  • 김종렬
  • 승인 2014.1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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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월성원전 1호기 방문
노후원전폐쇄기자회견-1
정의당 지도부가 탈핵울산시민행동,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6일 월성원전 1호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의당 제공

정의당 지도부가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방문해 실사를 한 뒤 연료봉 노출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노후원전 폐쇄를 요구했다.

정의당 대표단은 탈핵울산시민행동,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6일 오전 경주시 양남면 한수원 월성원전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 월성원전 1호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3일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폭로한 2009년 3월 2개의 파손된 핵 연료봉이 바닥과 수조에 노출된 사고 의혹과 관련해 한수원 월성본부 측의 해명을 듣고 이 같은 사고를 그대로 방치해 온 월성본부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핵발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은 채 엄청난 방사선량을 내뿜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가 노출된 핵연료 방출실에 사람이 직접 투입돼 수거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한수원은 해당 사건을 당시 규제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과(현 원자력위원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최초의 사건이며 ‘청색비상단계’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국민들을 속이고 사고를 은폐한 뒤 뻔뻔하게 원전 수명연장을 요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월성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와 재가동 중단, 노후 원전에 대한 즉각적인 폐쇄를 요청하는 정의당의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이후 정의당과 환경단체 대표자들은 월성이주대책위원회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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