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내년 누리과정 예산 일부 편성
시·도교육청, 내년 누리과정 예산 일부 편성
  • 남승현
  • 승인 2014.11.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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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재원 유아 대상
재정악화로 3~6개월분만 편성
“정부 도움 없이는 지원 어려워”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 교육청이 경비절감을 통해 학부모들의 혼선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 편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 교육청은 재정악화로 인해 어린이집 지원 예산을 몇 개월분 밖에 편성하지 못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장기적으로 누리과정 지원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11일 내년도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재원하는 만 3~5세 모든 유아의 누리과정 유아교육비를 계속 지원하기 위해 긴축 예산 편성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에게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공립유치원은 월 6만원, 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은 월 22만원 이내 유아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방과후과정 이용자에게는 공립유치원은 월 5만원, 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은 월 7만원 이내의 방과후과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누리과정 총예산은 1천897억원(유치원 1천64억원, 어린이집 833억원)이며 각종 경비절감을 통해 3~6개월분 어린이집 지원 예산안을 조만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은 “심각한 교육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긴축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내년도 누리과정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도 각종 교육사업비와 기관 운영 경상경비 등을 줄여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예산 6개월분 526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도교육청의 누리과정 총 예산은 2천172억원(유치원 1천119억원, 어린이집 1천53억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건비와 학교 신설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업을 축소하거나 통·폐합했지만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는 6개월분밖에 편성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지원없이는 장기적으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기 어렵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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