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녀의 ‘벽 속의 요정’ 7년만에 재공연
김성녀의 ‘벽 속의 요정’ 7년만에 재공연
  • 황인옥
  • 승인 2014.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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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수성아트피아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성녀’의 뮤지컬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이 7년 만에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른다. ‘벽 속의 요정’은 2007년 수성아트피아 개관 당시 명품시리즈로 무대에 올라 2회 공연 연속 기립박수를 받은 명작이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기획인 ‘명품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로 만난다.

‘벽 속의 요정’의 원작(작 후쿠다 요시유키)은 스페인 내전 실화가 토대다. 여기에 신들린 듯한 김성녀의 연기와 국가대표 연출가 손진책의 절제되면서도 빼어난 연출,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 작가 배삼식의 탁월한 각색, 박동우(무대), 김창기(조명) 등 분야별 최고의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명작이다. 이 때문에 초연 때부터 한 회도 빠짐없이 관람하는 열혈 관객들이 있을 만큼 연극으로서는 드물게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인 이 작품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및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연극선정 ‘2006 공연베스트7’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2009년 6월에는 일본연출가협회 초청으로 원작자의 나라인 일본에서 상연하며 일본관객으로부터 흔치 않게 기립박수를 이끌며 ‘명작에는 국경을 초월한 감동이 있다’는 보편적 진리를 입증했다.

극 중 총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으로도 주목 받아왔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를 두루 섭렵하며 축적해온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녀는 올해 드디어 ‘10년 동안 공연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공연은 21일 오후 7시, 22일 오후 3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5만원. (053)668-18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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