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의견 충분히 수렴할 것”
“연금개혁, 의견 충분히 수렴할 것”
  • 승인 2014.1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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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퇴직공무원 면담
세금도둑 표현 금지 요청
2004년 보수 현실화 이전
퇴직자 배려 필요성 지적
공무원연금발언하는김무성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국공무원연금 수급권자 총연합회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퇴직 공무원 단체인 ‘전국공무원연금수급권자 총연합회’ 대표들과 면담했다.

지난 10일 공무원 연금투쟁 공동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공투쟁본부(공투본)’ 면담 때와 같은 퇴장과 성과없는 종료는 없었다.

새누리당이 당론 발의한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은 노후를 보장하는 생명줄과 같은 의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개혁에 많은 염려를 갖고 계신 심정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 재정 수지 부족액이 현정부에서 15조원, 그 다음 정부에선 53조원 이상으로 늘어 제도 자체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이라며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란 걱정 속에서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이해 관계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부탁이지만 여러분들께 마지막 애국심에 호소하는 심정”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 연금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선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일방적 추진이나 공무원을 세금도둑으로 표현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창구를 열어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언제든 필요하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김기옥 연합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각 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하는 논의는 할 생각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발의한 개혁안에 대해 우리 수급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을 전달해 드리는 게 가장 큰 취지”라고 말했다.

연합회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이들은 △공무원을 파렴치한 사람으로 매도하지 말 것 △개혁안 마련까지 의견수렴 부족 △물가 인상률을 쫓아가지 못하는 개혁안 자체의 한계 △2004년 보수 현실화 이전 퇴직자에 대한 제도상 배려 필요성 등을 지적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7일 공투본과 만나 설득을 시도했지만,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는 공투본이 30분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사실상 소득없이 돌아선 바 있다.

김 대표는 공투본 소속 개별 단체들과 별도 면담을 통해 이들에 대한 설득 노력을 이어가는 등 공무원 연금개혁 연내 처리를 위한 공론화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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