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끝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2009 K-리그 17라운드서 수비불안으로 3골을 허용하며 0-3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이로써 대구FC는 5연패를 기록했고 리그전적서도 1패를 추가해 1승4무11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대구전을 앞두고 7연승을 기록 중이었던 포항은 이날 또다시 승리를 보태 지난 2002년 성남일화와 울산현대가 나란히 기록한 팀 통산 최다연승기록(9경기)에 턱밑까지 근접했다.

포항은 또 최근 리그와 컵대회서 9경기 연속무패(8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포항은 경기시작 2분 만에 조찬호가 김재성의 패스를 받아 선취골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29분 데닐손의 추가골까지 터져 0-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서 대구의 반격이 주춤하자 포항은 후반 35분 유창현의 패스를 조찬호가 또다시 골로 연결하며 결국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2득점, 1어시스트를 올린 조찬호는 통산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29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의 CI를 변형시킨 새로운 CI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조사한다.

대구FC는 기존의 CI가 팬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고 축구CI로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전면 개편과 부분개편을 두고 고민해 왔으며 새로운 팀의 이미지를 만들어 팬과 한마음이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CI개편을 추진하게 됐다.

팬 의견 조사로 완료된 CI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2010년부터 대구FC의 CI로 활용되며 9월까지 CI활용 매뉴얼을 만들어 구단의 물품과 상징물에 반영 할 여러 가지 도안을 개발, 구단물품의 고급화와 활용의 최대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25일 전적

포항 스틸러스 3(0-0 3-0)0 대구 FC

△득점 = 조찬호②③(후2분.후35분) 데닐손⑥(후29분.이상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