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 박태환, 자유형 400m 예선 탈락 '충격'
세계수영- 박태환, 자유형 400m 예선 탈락 '충격'
  • 대구신문
  • 승인 2009.07.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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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태환(20.단국대)이 예선 탈락했다.

박태환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10조에서 3분46초04에 터치패드
를 찍어 조 3위, 전체 12위에 머물며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0조에서도 피터 밴더케이(마국.3분45초40), 로버트 헐리(호주.3분46초01)에게 뒤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최고 기록인 3분41초86에 훨씬 모자라는 저조한 기록이다.

2007년 멜버른(호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은 이로써 대회 2회 연속 우승 꿈을 접었다.

파울 비더만(독일)이 3분43초01의 기록으로 9조 1위,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장린(중국)이 3분43초58로 비더만에 이어 9조 2위를 차지, 전체 2위로 결승 무대에 선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장거리 강자 우사마 멜룰리(튀니지)가 8조에서 3분43초78의 기록을 1위에 오르며 전체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개인 기록이 가장 좋았던 박태환은 앞서 경쟁자들의 기록을 확인하고 마지막 조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0.68초로 가장 빠른 출발 반응 속도를 보였지만 박태환은 초반부터 레이스에서 뒤처졌다.

50m 랩타임이 26초38로 전체 10명의 선수 중 쑨양(중국)과 함께 최하위였다.

150m는 8위, 200m는 6위로 통과하면서 막판 스퍼트가 좋은 박태환의 역전극을 기대했지만 초반 흔들린 페이스를 만회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결국 한 번도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한 채 밴더케이에 0.64초 늦은 조 3위로 레이스를 마쳐 예선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었다. 10조에서는 밴더케이만 전체 5위로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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