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황금장갑 주인공 몇명 나올까
삼성, 황금장갑 주인공 몇명 나올까
  • 이상환
  • 승인 2014.12.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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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후보에 9명 올라
이승엽, 최다 수상 기대
최형우·박한이 등도 유력
라이언킹의홈런111
이승엽

올 시즌 프로야구의 각종 포지션의 골든글러브 주인공은 누가될까. 또 통합 4연패를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는 몇명의 수상자를 배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 43명을 확정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출장 경기 수와 공격·수비 성적 등 포지션별로 따로 마련한 기준에 의해 선정한다. 정규리그 개인타이틀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오른다.

올 시즌 개인타이틀 10개 부문을 휩쓴 넥센이 가장 많은 10명의 선수를 골든글러브 후보로 올렸고,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삼성이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두산 6명, LG 4명, NC·SK·한화 3명, 롯데·KIA 2명씩이다. kt는 내년부터 1군에 합류하지만 특별지명으로 KIA에서 영입한 이대형이 포함됐다.

삼성은 투수 밴덴헐크, 포수 이지영, 1루수 채태인, 2루수 나바로,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김상수, 외야수 박한이·최형우, 지명타자 이승엽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해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04년이다. 당시 투수 배영수, 1루수 양준혁, 2루수 박종호, 3루수 김한수, 유격수 박진만, 외야수 박한이 등 6명이 수상했다. 하지만 통합 3연패 기간이었던 2011년에는 1명(최형우), 2012년에는 2명(장원삼·이승엽), 2013년에는 1명(최형우)에 그쳤다.

따라서 올해 몇명의 수상자를 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역대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이승엽은 경쟁자인 두산 홍성흔과 KIA 나지완을 압도해 양준혁과 한대화(이상 8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횟수 수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데 이어 2012년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가 됐다.

최형우-더멀리1
최형우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최형우와 박한이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한이(2004·2006년 수상)와 최형우(2011·2013년 수상)는 개인 세 번째 외야수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나바로는 2002년 틸슨 브리또에 이어 12년 만의 외국인 내야수 골든글러브를 노리지만 올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넥센 서건창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올라 있어 수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넥센 박병호는 1루수 부문 후보 채태인(삼성)·에릭 테임즈(NC)·정성훈(LG)·박정권(SK)·김태균(한화)을 압도, 3년 연속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유격수 부문은 강정호(넥센)가 김상수·김성현(SK)을 유력한 수상자로 꼽힌다. 투수부문은 20승을 달성한 넥센 앤디 밴헤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릭 밴덴헐크와 봉중근(LG)이 다른 구단의 경쟁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포수 부문은 이지영·김태군(NC)·양의지(두산)의 3파전이고, 3루수 부문에서는 박석민·김민성(넥센)·황재균(롯데)·송광민(한화)이 각축전이 예상된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올해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단과 사진기자,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1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다. 수상자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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