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88-77로 꺾어
11월 4일 역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70-61로 승리한 뒤 한 달 가까이 승리 없이 9전 전패를 당한 KCC는 모처럼 1승을 보태며 6승15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8위 창원 LG(8승13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이날 승리로 2009년 2월 이후 5년9개월 만에 7연승을 노린 전자랜드는 승률 5할을 맞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9승11패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서 졌다면 2007년 2월 이후 7년여 만에 10연패의 수모를 당할 뻔했던 KCC는 가드 김태술이 장염으로 결장했으나 신인 슈터 김지후(20점)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3점슛으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6-66으로 따라붙었으나 KCC는 최근 발목 부상을 털고 이날 코트에 돌아온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으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KCC가 83-74로 앞선 경기 종료 1분55초 전에 시도한 전자랜드 차바위의 3점슛이 림을 빙글 돌아 나오면서 승리의 기운은 KCC로 향했다.
김지후는 KCC가 7점 앞서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김지후가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20점을 넣었고 윌커슨은 30점으로 맹활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