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노선 조정 등으로 연간 140만명 혜택
그동안 대구·경산 공동배차 운행 노선에 대해서만 시행해오던 환승무료·할인제가 오는 17일부터 대구시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체를 포함하는 대구시 대중교통 수단과 경산시 시내버스 전체로 전면 확대 시행된다.
이에따라 이날 이후 대구 대중교통과 경산 시내버스 30개 전노선(대구·경산 공동배차 4개노선 포함) 160대의 버스 전체에 대해 환승무료·할인제가 적용돼 연간 140만명의 양 도시 시민들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14일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른 경산시계를 유출입하는 15개 노선들에 대해 지하철 등과의 중복도를 해소하는 등 노선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개 노선을 조정하며, 7개 노선에 대하여 감차 운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변경되는 노선은 509,939,609,909,719번 5개가 노선 조정이 되며 840,309,980,708,508,518,808번 7개 노선은 감차 운행되고 649,449,814번 노선은 변경이 없다.
시는 중복을 해소하고 노선운영의 비효율성을 없애기 위해 감차한 차량으로 순환노선 4개를 신설하고, 혼잡노선 등 5개 노선에 증차 운행토록 해 시내버스 서비스를 더 개선할 방침이다.
대구·경산 대중교통 환승무료·할인제는 대구와 경북의 경제통합 차원에서 대구와 경산의 대중교통 권역을 통합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대구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의 심의 의결 거쳤으며 지방 광역권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대구시와 경산시는 그동안 운송수입금과 환승요금을 배분하는 방법을 두고 지난해 7월부터 10차례 이상의 협의를 거쳐 △운송수입금(환승요금)을 각 대중교통수단의 요금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공동배차운행노선에 대해서는 각 차량에 균등하게 배분하는데 합의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구·경산 대중교통 환승무료·할인 확대 시행을 계기로 수십년간 노선 및 운행대수의 조정 없이 다소 비효율적으로 운행되던 경산방면 15개 시계 외 노선에 대해 대폭적으로 노선과 운행대수를 조정하는 한편 오는 2012년 영남대학교까지 지하철 2호선 연장이 완공되면 추가로 지하철과의 중복도 개선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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