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발굴된 달성유적 문화유산
일제강점기 발굴된 달성유적 문화유산
  • 김기원
  • 승인 2014.12.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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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특별전 ‘대구의 뿌리, 달성’
출토품 1천500여점 소개
상당수 국내 최초 공개
달성고분군55호분출토장식대도
달성고분군 55호분 출토 장식대도
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대구시민이라면 달성공원에서의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만큼 달성공원은 대구시민의 휴식처가 되어왔다. 하지만 달성공원이 대구를 대표하는 달성유적이라는 사실은 잘 모른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이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달성유적의 가치를 알리는 ‘대구의 뿌리, 달성(達城)’전을 연다. 올해가 달성유적의 첫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진지 100년이자, 국립대구박물관이 문을 연 지 2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전시다.

달성유적(達城遺蹟)은 성곽(대구 달성)과 고분군(달성고분군)으로 이루어진 복합 문화유적이다.

현재 달성공원으로 더 잘 알려진 대구 달성(사적 제62호)의 성벽은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 있는 반면, 달성의 서쪽과 남쪽에 자리한 달성고분군(비산동·내당동고분군)은 192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점차 그 흔적이 사라져버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달성유적에서 일제강점기에 발굴된 문화유산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공개한다.

달성고분군 37호분 1곽에서 출토된 금동관 2점과 55호분에서 출토된 화려한 장식대도(裝飾大刀)를 비롯 1천500여 점의 출토품을 소개한다. 그 중 상당수는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국립대구박물관측은 “이번 전시품에는 달성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삼국시대의 대구사람들과 그 지배자의 흔적이 모두 담겨 있다”며 “그래서 달성유적은 대구의 고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타임캡슐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 부여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실에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는 코너를 별도로 마련한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삼국시대 토기 성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053)760-854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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