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독도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독도에 45종의 조류와 71종의 곤충류, 70종의 해양무척추동물 등 186종의 동물과 51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때까치와 물총새, 붉은가슴울새, 바다비오리, 지느러미발도요 등 조류 5종과 민집게벌레, 애땅노린재, 빨강촉각장님노린재 등 곤충 21종, 갈색군소, 갈색반점군소, 무늬애기배말, 보름달물해파리 등 해양무척추동물 4종 등 30종은 새롭게 발견됐다.
서식이 확인된 2만1천441마리의 조류 중에서는 괭이갈매기가 가장 많았으며 멸종위기Ⅰ급인 매, 뿔쇠오리, 바다비오리, 후투티, 흑비둘기 등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유류는 독도경비대가 기르고 있는 삽살개 외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식물은 전년도 조사결과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으나 서도정상부 인근에서 보리밥나무로 추정되는 식물종이 군락형태로 관찰됐으며, 기존 문헌자료 등을 토대로 분류된 갓, 쇠비름, 큰이삭풀, 쇠무릎 등 외부 유입식물 27종이 확인됐다.
외부 유입식물은 지난 2006년 울릉군에서 실시한 외래식물제거사업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그 분포양상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외부 유입종의 분포·확산이 독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2014년까지 모니터링한 뒤 외부 유입종 제거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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