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음식 대행, 선착순 주문 받습니다
차례상 음식 대행, 선착순 주문 받습니다
  • 윤정혜
  • 승인 2009.01.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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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음식 대행, 선착순 주문 받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 상 음식 대행 업체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10년 전 만해도 제사나 명절 차례상 용으로 완전 조리된 음식을 구입하는 모습이 낯선 풍경이었으나, 요즘에는 음력설을 위한 음식 대행이 보편화되면서 이용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주부(며느리)들이 명절 전 음식을 주문하고 명절 당일 차례를 지내러 가서 배달된 음식을 상에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H제사음식 업체의 경우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선착순 100가족에 한해 음식 주문을 받는다. 조리된 음식을 배달하다 보니 신선도가 중요해 명절 하루 전 조리하고 배달이 가능한 최대 100가족 까지만 주문을 받고 있다.
이 업체의 경우 설을 열흘가량 남겨 뒀으나 이미 주문이 50건을 넘어섰다.

H업체 관계자는 “음식 대행 업체를 이용하면 가정에서는 밥과 수저, 술만 준비하면 완벽하게 차례를 지낼 수 있다”며 “2~3년 전부터 주문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설을 한 주 앞두고는 주문 및 문의가 지금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작년 추석에도 추석 일주일전 음식 주문량이 100건에 도달해 더 이상 주문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효목시장에서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주로 취급 하던 A음식점도 1년 전부터 제사나 차례 음식까지 대행하고 있다. 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명절 음식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아 제사 음식까지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핀외식연구소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개설하고 지역에서 제사용 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지역 업체가 7~10곳에 이르며 재래시장 등에서 단골 손님을 중심으로 제사 음식을 만들어 파는 업체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욱 많다.

제사 음식 대행 업체 비용은 5~7인용이 20만∼25만원, 10~12인용은 26만~30만원 사이이다.
핀외식연구소 윤기호 과장은 “제사음식 대행 업체의 경우 대량구매가 가능해 일반 소비자들이 제수 용품을 구입하는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재료를 구입해 가격 경쟁력도 있는 편이어서 음식 대행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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