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홈런 한방에 '와르르'
9회말 홈런 한방에 '와르르'
  • 김덕룡
  • 승인 2009.07.2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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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에 8-9 역전패
삼성라이온즈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후반기 첫 경기서 LG에 역전패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서 불펜 난조로 8-9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46승43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으며 LG는 시즌 40승 고지에 안착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3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채태인의 2루타에 이어 '캡틴' 박진만이 상대 선발 최원호의 126km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쏴 올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지난달 21일 잠실 LG전 수비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1군 등록이 말소됐던 박진만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19일 잠실 LG전서 '손맛'을 본 이후 39일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

LG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두번째 홈런이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말서 선두 타자 페타지니의 볼넷에 이어 이진영의 우익수 앞 안타 때 상대 실책으로 페타지니가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3루의 득점 기회서 LG는 박경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이진영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6-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승부를 포기하지 않은 LG는 6회 공격서 다시 맹추격에 나섰다.

LG는 6회말 1사 1루서 최동수의 우전안타 때 강봉규의 3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얻은 뒤 계속된 2사 2, 3루서 권용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LG는 5-6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7회말서도 LG는 1사 2루의 기회서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6-6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9회초 1사 1루서 최형우가 교체 투수 유택현의 5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2점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9회말 2아웃 뒤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LG는 9회말 2사 2루의 기회를 잡은 뒤 대타 박병호의 적시타로 8-7까지 추격한 뒤 다음 타자 최동수가 삼성의 교체 투수 권혁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리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의 최형우는 나홀로 5타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28일)

삼 성 002 040 002 - 8
L G 000 203 103 - 9

△승리투수= 류택현(3승)
△패전투수= 권혁(5승5패3세이브)
△홈런= 박진만 6호(3회.2점) 최형우 14호.15호(5회.3점,9회.2점, 이상 삼성)
최동수 9호(9회.2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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