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혹독한 동계훈련 스타트
대구FC, 혹독한 동계훈련 스타트
  • 이상환
  • 승인 2014.12.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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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이영진 체제 본격 가동
클래식 승격 목표 선수단 소집
조광래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이영진 감독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경기인 출신 조 대표이사-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진용을 갖춘 대구FC가 내년시즌 목표로 설정한 클래식(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확정한 2015 시즌 운영 방침에 따르면 대구FC가 포함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각 팀이 홈 앤드 어웨이를 두 차례씩, 총 네 번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내년에는 서울 이랜드FC의 가세로 팀이 11개로 늘어남에 따라 정규라운드 경기 수는 팀당 40경기(총 222경기)가 됐다. 챌린지 1위 팀은 다음해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클래식 최하위인 12위 팀은 챌린지로 자동 강등된다. 클래식 11위와 챌린지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혹은 강등을 결정짓는다.

올 시즌과 같은 방식으로 리그가 운영되지만 팀이 늘어남에 따라 승격을 위한 더 치열한 경쟁에 예상된다. 대구FC는 내년 챌린지에서 군경팀인 상주 상무, 안산 경찰청, 강원FC, 클래식에서 강등된 경남FC, 이랜드FC 등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진감독
이영진 감독.

내년 목표는 클래식 승격이다. 올 시즌 챌린지 무대에서도 7위에 머문 대구FC로서는 대폭적인 전력의 업그레이드 없이는 내년시즌 승격 목표를 이룰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감독출신인 조 대표이사는 팀을 재편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실현할 수 있는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예전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영진 감독과 손현준 코치를 영입하며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이 감독으로서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구FC 감독으로 복귀,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또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김현수(MF), 신희재(DF), 김래훈(MF)을 지명했고, 자유계약으로 김진혁(FW), 류재문(MF)을 영입하는 등 선수단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취약 포지션은 클래식리그에 소속된 팀으로부터 선수를 임대할 예정이다.

구단 경영자와 감독으로 재회하면서 다시 의기투합한 조 대표이사와 이 감독은 내년 목표달성을 위해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리그 마감 후 휴식기를 가졌던 대구FC 선수단은 16일 소집된다. 이들이 추구하는 축구는 ‘스피드’다. 조 대표이사와 이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추구하는 축구를 내년시즌 그라운드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혹독한 동계훈련이 불가피하다.

대구FC는 이를 위해 예년보다 좀 더 빨리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16일 선수단 소집 후 곧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오는 30일까지 대구에서 체력과 필드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달 30일까지 대구에서 진행할 훈련은 매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체력향상을 위한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한 후 오후에는 강변축구장에서 필드훈련을 병행한다. 이어 새해 초 잠시 휴식과 정비시간을 가진 뒤 내년 1월 5일~29일까지 24일간 경남 남해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내년시즌 가동할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는 한편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어 대구FC 선수단은 내년 2월1일~27일까지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대구FC의 해외전지훈련 장소는 유럽팀의 전훈 장소로 유명한 지중해의 키프로스로 확정했다. 키프로스는 1~2월 평균 15~20℃인 지중해성 기후다. 북, 동유럽 클럽들에 인기가 높은 전지훈련 캠프다.

키프로스 전훈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후의 담금질이다. 대구FC는 전훈 기간 중 해외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전훈지로 키프로스를 선택한 이유도 유럽의 강팀들과의 현지 연습경기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이사는 “유럽의 강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 어떤 팀과 붙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영진 감독은 해외전훈 동안 실전 경기를 통한 경기 운영 능력과 조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감독은 “우리보다 강한 유럽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운영능력 보완과 공수 조직력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팀 전력을 한 단계 높여 내년 클래식 승격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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