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
“시민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
  • 김종렬
  • 승인 2014.12.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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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역동적인 도시 만들것”

권영진 대구시장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하이브리드 섬유인프라 구축

창업생태계·서비스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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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대구버스준공영제 ‘협치’의 모델로 갈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오후 호텔수성에서 열린 지역 언론인 및 전문가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토론회에서 “시내버스준공영제는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이 참석한 토론회를 통해 한 단계 진보된 ‘협치’로 시민적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결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모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취임 6개월간에 대해 “시민들 속에서 희망을 본 6개월이었다”며 “시민들의 이해가 함께 하지 못했다면 상당부분 ‘짜여진 기득권’을 해체하는 것으로 이끌어 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권 시장은 “지방화시대는 결국 도시간의 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며, 국내·국제경쟁이 일어난다”면서 “대구는 상대적 경쟁에서 밀리면서 일자리 창출에 실패해 쇠락하는 도시로, 시민들의 자괴감과 항변이 자리 잡았다”고 대구의 현실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80년대 대한민국의 5%를 차지하던 대구의 총생산이 20년이 지나면서 3%대로 떨어졌고, 19년째 GRDP(1인당 지역내총생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면서 “출산율의 저하와 함께 10년간 2030세대 젊은이가 25% 줄어든 것만 봐도 대구가 노쇠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통계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 같은 현실에서 쇠퇴하는 도시에서 ‘젊고 역동적인 도시 대구’를 만드는 일에 목표를 두고 인구구성·생산성·도시구성·사람의 마음 등에 역동적 힘을 불어넣는 것이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 공직사회가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밀알’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된다는 행정’을 ‘되는 행정’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고 ‘갑(甲)’질하는 공무원이 아닌 시민과 소통하고 협치의 과정으로 발전시키는 ‘공직·시정 혁신’이 첫 번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경제는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비전전략을 다듬어 역동적·창조적 경제로의 전환을 두 번째 과제”로 짚었다.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박자를 맞추기 위해 하이브리드 섬유 연구 인프라를 만들고 섬유·패션연구원 등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화, 신재쟁에너지와 의료제약산업의 육성,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창업생태계(ICT창조경제벨트) 구축, 내수기반를 살리기 위한 ‘관광객 1천만 시대’ 등 서비스산업의 육성 등을 꼽았다.

권 시장은 영남권 최대 숙원사업인 남부권 신공항과 관련해 “수도권의 1국가 1공항 논리를 극복하는 게 문제다. 부산의 지역이기주의에 맞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4개 광역시도가 합의한 대로 진행되도록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의 대구경북연구원 예산삭감과 관련, 권 시장은 “대구경북의 상생을 위해 대구경북이 함께 할 수 있는 연구소는 꼭 필요하다”며 “함께 있는 것이 지역 현안문제의 심층연구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우환 미술관 건립 무산에 대해 “시민 세금으로 하는 재정사업으로 총사업비와 비전 등 2가지가 충족되지 않았다”며 “이우환 사업은 시작도 끝도 시장이 책임지기로 하고 ‘백지화’에 시장인 저 혼자 결재 했다”며 이우환 화백과 협의과정에서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권 시장은 공무원 인사 혁신의 방향과 폭에 대해 “능력위주로 공정한 인사가 원칙이다. 인사에서 청탁이 들어오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인사는 연수교육으로 제한 된 인사가 남았고, 구청장들과 만남에서 구와 교류인사는 내년 7월에 하기로 해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립하고 있는 지역 축제에 대해 “축제는 대구 전체를 세일하는 것으로 가야한다”면서 “축제조정위원회를 만들어 계절별 축제형태로 조정하고 있고, 대구시민의 축제로 갈 수 있도록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대구가 갖고 있는 긍정적 힘을 브랜드화 하고, 이를 살려 250만 시민이 세일즈맨이 되는 시대가 와야 한다”면서 “내년에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 행복, 창조대구’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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