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긴장 비상근무…이상징후 없어
초긴장 비상근무…이상징후 없어
  • 승인 2014.12.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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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해커 위협 대비
주변 검문검색 강화
1시간 단위로 상황체크
윤 장관 “안심해도 돼”
성탄절이자 해커들이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인 25일 낮까지 전국 4개 원자력본부는 별다른 이상 징후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원전 직원들은 비상 근무를 이어가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는 하루 전인 24일부터 3개 발전소별로 직원들이 비상 상황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직원들은 전화나 내부 인터넷망으로 원전 가동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원전 주변에서는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한 가운데 위기 조치반이 원전을 드나드는 사람과 차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24일 밤 고리원전본부로 내려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밤을 새워 사이버 테러 대비상황을 점검한 뒤 25일 오전 10시께 고리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인근 주민 대표 7명과 간담회를 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고,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고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마쳤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어떤 배후가 있는지 알 수 없고 그와 연관되는 자료나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물리적 방호뿐만 아니라 사이버 테러에도 원전 안전을 지키는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해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3개 발전소가 있는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서는 직원 100여명이 3개조로 나뉘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은 물론 인터넷망까지 차단한 가운데 발전소별로 비상근무자들이 한 시간 단위로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시종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사이버 테러 전문 보안기관 등 유관기관 직원들도 월성원전에 상주하며 보안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관할 군부대인 해병대가 외곽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월성원전에는 이날 정오께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찾아와 인근 주민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 역시 지난 21일부터 발전소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6개 발전소가 각각 비상 상황반을 꾸려 계속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한빛원전은 원전 제어 시스템을 외부와 분리해 접근 가능한 모든 경로를 통제하는 한편 26일 오후까지 외부 인터넷망도 차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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