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 발전 밑거름 될 것”
“대구문화예술 발전 밑거름 될 것”
  • 김기원
  • 승인 2014.12.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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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계 종합지표 최초 발표…오동욱 대경연 실장 인터뷰

오페라·뮤지컬축제 예산 증가세

대구문화재단 인력난 심각

도서관 수, 광역시 평균 못 미쳐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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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문화관광연구실장
대구문화재단이 최근 대구지역 문화예술현황을 통합적으로 조사, 계량화한 지표를 대구 최초로 발표했다. 대구 문화예술의 객관적 현황파악과 통계자료를 구축해 대구의 문화정책 수립 및 중장기 방향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대구의 문화전반에 걸쳐 진행됐으며, 조사는 대구문화재단이 대구경북연구원과 연구기관 ‘코뮤니타스’에 용역 의뢰해 이뤄졌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문화예수일반 지표’를 맡아 조사했으며, 오동욱 문화관광연구실장이 총괄했다.

오 실장은 “대구시 산하의 문화예술기관들의 기초자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6대 광역시의 예산항목 중에서 문화예술 항목을 가려내는 것도 쉽지 않아 정확도에서 못 미칠 수 있다”면서도 “대구시의 문화예술정책 입안에 근거자료가 되는 최초의 종합적인 지표를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해를 거듭할수록 정확도를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 실장과의 일문일답.

- 조사 범위와 조사방법은 어떻게 진행됐나.

“지표조사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구지역 문화계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일반현황 지표, 문화복지 지표, 예술교육 지표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눠 1년 동안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문헌연구와 전문가 면담, 사례분석 그리고 예술인 설문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 이번 조사가 실시된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 7월 지역문화진흥기본법이 시행됐다. 이 때문에 대구문화재단에서 지역 내 문화예술의 명확한 근거가 될 객관적 자료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문화예술의 정량적 모호성을 극복하고 향후 중장기 발전계획에 활용 가능한 문화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 인문사회 환경, 문화자원, 문화 활동 등 대구의 문화 전반에 관해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인 대구문화예술일반 지표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인구 십만명당 등록공연장 수가 52개소로 나타나 광역시 평균 38.3개소보다 높았고, 등록미술관 수는 4개소로 광역시 평균 5개소보다 낮았다. 그마저도 2011년에 지어져 미술 인프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예회관 공연장 및 공연프로그램 가동률은 공연장의 경우 77.4%, 공연프로그램은 62.4%로 광역시 평균 69.7%와 53.7%를 각가 선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술 인프라의 확대가 필요해 보이고, 지역의 공연장 가동률은 우려했던 것 만큼 낮지 않았다.”

- 최근 10여년 동안 대구의 문화예술이 성장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지표에 따르면 문화예술정책 예산이 6대 광역시 평균에 못 미쳤다.

“대구의 문화예술정책 예산이 지표상으로 선두 그룹에 들지 못했지만 최근 3년사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고, 오페라축제나 뮤지컬 축제 등 축제 분야에서 6대 광역시 중에서 앞서나갔다.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대구 문화예술의 성장잠재력이다. 이번에 대구에서 의미있는 지표가 발표된 만큼 예산 확보의 당위성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 대구문화재단 지표는 어떤가.

“대구문화재단의 경우 예산과 기금 규모에서 전국 13개 광역문화재단 평균액보다 우려할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으로 정규직 인력 확대로 드러났다. 전국 광역문화재단의 정규직 인력 평균이 39명에 비해 대구는 13명으로 조사돼 규모 대비 인력 현황이 심각했다.”

- 의외의 지표는 무엇인가.

“도서관 수가 6대 광역시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인구 십만명당 도서관 수가 5.08개소로 광역시 평균 8.09개소보다 낮았고, 작은 도서관의 경우 115개소로 이 또한 광역시 평균 130개소보다 낮았다. 도서관은 공연장이나 미술관보다 시민이용계층이 다양하고 이용률도 높은데 개수는 낮았다. 도서관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활용하는 문화자원인 만큼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 좀 더 정확한 지표 조사를 위한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지역문화진흥법의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또 지속적인 실태 파악을 위한 자체 자료 생산기반 구축과 자료보유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의 필요성과 문화격차 해소라는 지역문화진흥법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한 지역 예술인 실태조사와 전국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비교도 필요해 보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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