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춘추> 인터넷협객
<문화춘추> 인터넷협객
  • 대구신문
  • 승인 2009.01.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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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통한 세상은 밝고 투명하면서도 어둡다.

이율배반 적인 애기 같지만, 인터넷 정보는 바다와 같이 넓고 많으며 또한 수시로 열람이 되며 쉽게 정보를 알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 개인주의적 논쟁이 다반사이며, 또한 정보 분석은 개인의 차이에 따라 해석이 틀린다.

잘못된 정보도 있지만 유저들의 힘은 막강해 객관적 토론에 의해 시시비비가 판가름 나기도 한다

좋던 싫던 수년전부터 IT 사업을 주도한 우리나라의 인터넷 세상은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 왔고 실명이던 무기명이던 모든 정보에 대하여 논쟁이 되어왔었다.

컴퓨터 세대만의 공유인줄만 알았던 인터넷이 90년말 PC방의 보급으로 인해 급속히 확대 되어 잘못된 채팅 문화, 성인 영상물, 인터넷을 통한사기, 악플 등 바람직 하지 못한 인터넷 문화가 양상 되기도 했지만 양질의 그 수많은 정보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세상에 더욱 영향을 끼치게 되고 때론 개인의 운명을 좌우 짓는 현상까지 도래 했다

인터넷 논객으로 유명세를 떨친 미네르바 구속으로 세상은 더 뜨거워졌고 오히려 진짜냐 가짜냐의 진위로 갑논을박의 소리가 다양하게 나오지만, 그의 글은 논리적 판단과 거침없는 경제이론으로 유저들의 협객이 되었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미숙한 그는 무직자, 백수라는 자객이 되었다

학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늘 외치던 서울대 성악가 출신 대중가수 조모씨도 무심결에 미네르바를 비하하여 지탄이 되었고 현명치 못한 이들도 전문대 출신의 많은 인재들에게 자객이 되어 상처를 줬다

하나의 주제를 두고도 참과 거짓이 명확히 구분 짖지 못해 조직의 이익과 명분에 의해 자신의 객관적 ,도덕적 판단을 해쳐가며 달리 표현 하고 있는 이 시대의 수많은 지성인들도 미네르바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힘없는 자가 기물을 부수고 난동을 피우면 구속되고, 힘있는 자가 그리하면 사과 몇 마디 하면 끝나는 우리는 분명 반쪽(?)민주주의 계급사회에 존속해있다. 진실된 명제는 “참”의 명분이 있기 마련이고 법은 “사회적 도덕”의 기준이 있기에 지키고 따른다.

지금의 미네르바는 구속이 됐지만 포탈세상은 앞으로 수많은 협객 미네르바를 양성 할것이며 당리당락과 부패로 물든 위정자들을 향해 언젠가 현명한 협객이 되어 그들 가슴에 비수를 꽂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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