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靑-與, 떳떳하다면 특검 응하라”
野 “靑-與, 떳떳하다면 특검 응하라”
  • 강성규
  • 승인 2015.0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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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유출’ 수사 미흡 질타…진상규명 촉구
새누리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정치공세 멈춰야”
지난 5일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서영교, 정의당 서기호 의원 등 야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은 6일 검찰의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미흡하다고 규탄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수사 초기 계속된 청와대의 가이드 라인 제시에 대해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엄정성을 믿고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려 달라던 검찰과 법무부의 호언은 또다시 공허한 울림이 됐다”며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비선실세’는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면죄부를 받았고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국정농단 의혹은 없던 것으로 치부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다수 국민들이 검찰 수사에 대해 불신과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은 없었다’는 그 동안의 검찰 브리핑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응답이 63.5%나 되었고, 특별검사제 혹은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57.7%나 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면서,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특검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천명하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떳떳하다면 당당히 특검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특검 도입에 응하지 않는다면 법사위 법안심사작업 보이콧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예정된 운영위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소위 ‘문고리 3인방’ 등이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태산명동서일필’이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태산이 시끄러운데 그 장본인은 쥐였다는 말이다. 이런 수사결과를 어떤 국민이 납득하고 이해할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선을 긋는 모습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제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과도한 정치공세는 지양돼야 한다”면서 “오는 9일 운영위에서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는 부분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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