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지난 28일 경기를 지켜본 한 누리꾼이 현재윤의 미니홈피에 방문, "채상병이 왔다고 해서 너무 잘하려고만 하지 말고 평소대로 해 달라"며 "오늘 경기 투수 잘못이긴 하지만 빠뜨리지 않을 수 있었던 공 2개…타격도 안 되고 문제가 많은 경기였다. 연패로 가지 않으려면 좀 더 침착해지기 바란다. 괜히 흥분하지 말고"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를 본 현재윤은 해당 누리꾼에게 댓글을 통해 "부탁드립니다. 익명의 글을 남기는 쓰레기님들은 입장을 자제해 주세요. 여기는 저와 팬들의 소중한 공간이니까"라는 막말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현재윤은 29일 오전에 '팬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과문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현재윤은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막말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심한 악플들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해 예민해져있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라이온즈의 팬들은 '실망스럽다', '어떻게 팬에게 쓰레기라고 할 수 있느냐', '프로선수로서 자격과 인간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비난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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