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문재인·이인영 ‘3파전’
박지원·문재인·이인영 ‘3파전’
  • 승인 2015.01.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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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대표 ‘컷오프’ 통과
양강구도 굳힌 朴-文 치열한 세대결 예고
10일부터 시도 합동연설회
비노-친노 연대여부 변수
야당예비경선통과당대표후보3인<YONHAPNO-1945>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지원(왼쪽부터)·문재인·이인영 당대표 후보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에 통과되고 나서 손을 들어 선거인단에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월 8일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을 펼칠 최종 후보로 박지원·이인영·문재인 의원이 선정됐다.

새정치연합은 7일 열린 예비경선에서 실시된 ‘컷 오프’를 통해 이 세 후보를 본선 진출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들과 함께 예비경선에 출마한 박주선, 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최고위원 후보자 컷오프에서는 9명의 예선 후보 가운데 노영관 후보가 탈락하고 전병헌·이목희·주승용·유승희·정청래·박우섭·노영관·문병호·오영식 후보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야당 당권경쟁 구도는 박지원·문재인 의원 간 ‘양강구도’가 굳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내 86그룹(60년대생, 80년대 학생 운동권)의 대표 격인 이인영 의원 간 3자 대결로 압축됐다.

본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차기 지도부의 이념 좌표와 대여 노선, 공천개혁 등 혁신안, 계파주의 청산, 대권·당권분리 등을 놓고 치열한 세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컷오프에 앞서 열린 연설에서도 두 유력 후보들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지원 의원은 “우리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계파독점과 분열로 패배의 길로 갈 것인가, 통합과 단결로 승리의 길로 갈 것인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친노냐 비노냐를 떠나 오직 당이 잘 되는 길이 무엇인지 마음을 열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문 의원을 겨냥해 “이번 전대는 당 대표를 뽑는 전대이지,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대가 아니”라며 “누가 진정으로 당의 분열을 막을 수 있는 통합대표인지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문재인 의원은 “끊임없이 계파 따지고, 지역을 나누고, 과거 상처를 헤집고, 누구는 되니 안되니 한다. 정책과 비전은 간 데 없고 네거티브만 자욱하다”며 “전당대회가 국민들께 희망을 주기는커녕 절망을 더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하는 기준은 딱 하나”라면서 “누가 대표가 되면, 우리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여기에 답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면 후보들 간 연대 등 ‘이합집산’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인영 의원이 ‘친노’ 좌장인 문재인 의원과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두 후보 사이의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노’를 대표하는 박지원 의원과 박주선·조경태 등 비노·친노 세력 간의 연대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된다.

한편 예선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17개 도시에서 열리는 시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내달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대를 열고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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