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醫> '뇌졸중 권위자' 영남대 의대 이세진 교수
<名醫> '뇌졸중 권위자' 영남대 의대 이세진 교수
  • 남승현
  • 승인 2009.01.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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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첫 뇌졸중 환자 대상 '혈전용해술' 시술해 효과 증명

민간요법으로 시술 시기 놓칠 땐 안타까워
발병 연령 낮아져 10~20년 뒤엔 사회적 문제

이세진 영남대 의대 신경과 교수는 연구 보다 진료를 택한 뇌졸중 분야 명의(名醫)다.

지난 2007년 영대 병원이 뇌졸중 센터를 만들때 적극적으로 나선 이 교수는 현재 하루에 150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세진 영남대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간의 뇌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가 뇌졸중 센터 설립을 강조한 이유는 의료진들 사이에 긴밀한 협진 체계를 형성,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를 하기 위해서다.

병원 안의 작은 병원으로 응급실에서부터 진단 뿐만 아니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즉시 결정하며 급성기 치료 후에는 재활 치료가 한 팀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 교수는 대구·경북 최초로 뇌졸중 환자들에게 혈전 용해술을 시술한 의사로 뇌졸중 발생 초기에 혈전용해술의 장점과 효과를 증명시킨 주인공이다.

이 교수는 뇌졸중(뇌경색)발생 초기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혈관이 막힌 부문을 발견했을 때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술로 막힌 부문을 뚫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혈전용해술은 미국 FDA와 전세계에서 효과를 인정받은 유일한 치료법으로 뇌졸중 발생 3시간에서 6시간 이내에 치료를 해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빨리 할수록 회복이 잘되고 뇌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지역 경제계 유력 인사의 뇌졸중을 치료한 이 교수는 뇌졸중의 경우 ‘Time is brain’인 점을 강조한다.

즉 한쪽 수족이 마비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등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아 3시간이내에는 혈전용해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뇌졸중 환자를 오랫동안 진료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문은 뇌졸중 초기 증상이 의심스러울때 우황청심환을 먹거나 손가락을 바늘로 따는 등 민간 요법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 혈전용해술을 할 시간을 놓쳐 버리는 것이다.

이 교수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뇌졸중의 80%)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등 두 가지로 치료법이 100%다른데도 불구하고 민간요법 등에 매달리는 것은 우매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조선시대나 예전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민감요법을 사용했지만 의료술이 발달한 지금은 무의미하다”며“잘못된 민간요법은 오히려 식도를 막아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병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발생 원인에 대해 이 교수는 서양식 음식습관 및 운동 부족, 각종 스트레스등을 꼽았으며 뇌졸중 환자들의 연령이 과거보다 점차 낮아지고 있어 향후 10~20년뒤에는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내의 경우 뇌졸중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대략 유병율(국민건강영양조사, 2002년)은 36만명(1천명 당 8명)에 달하며 뇌졸중 발생율(미국기준)은 매년 8만명(1천명당 1.7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또 노령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로 뇌졸중의 발생율도 계속 증가, 10년 후에는 뇌졸중의 발생율이 현재의 3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예전에는 채식위주의 음식과 노는 문화가 별로 없어 걷거나 뛰는 운동 등 육체적으로 하는 것들이 많아 젊은층에서는 뇌졸중 환자들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양식 패스트푸드 음식과 자동차 문화로 인한 운동부족, 직장 및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뇌졸중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뇌졸중은 음식 조절 및 약물치료, 운동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적당한 음주는 혈중 지방 농도를 저하시키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지만 과음은 혈압을 상승시켜 뇌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탈수를 초래해 혈액의 점도가 증가되기 때문에 뇌혈류를 감소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세진 교수가 밝히는 뇌졸중 원인과 응급처지 및 예방법>


고혈압.당뇨 등 정기적 검진...하루1시간 가량 운동은 필수

뇌경색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로 혈관벽에 지방이 쌓이다가 혈관벽에 상처가 생기면 혈전이 자라고 이후 혈전이 떨어져서 작은 혈관을 막거나, 큰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게 된다.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심장에서 혈전이 생겨서 떨어져 날아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동맥경화는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30세가 되면 누구에게나 시작되지만 유전적, 체질적인 차이가 많다.

동맥경화의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핏속에 기름기가 많은 고지혈증, 흡연, 비만, 과음,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는데 담배를 피우면 당뇨병을 앓는 것만큼 해롭다.
운동부족도 동맥경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
뇌경색의 전구 증상은 일시적인(5~30분) 반신마비, 언어 장애, 어지럼증 등이 갑자기 발생하며 뇌혈관의 동맥경화로 혈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회복되는 것으로 증상이 저절로 곧 회복되기 때문에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방심하다가 뇌경색이 발생하는 분들이 많다.

증상이 회복되었더라도 즉시 MRI와 뇌혈관촬영을 실시한 후에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뇌졸중 상식으로는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지럼증, 손발저림, 손떨림 등을 뇌졸중의 증세로 알고 있는 것이다.

혈압이 정상인데도 평소에 목덜미가 뻣뻣하거나 뒷골이 당기는 것은 뇌졸중으로 인한 것이 아니고 과로, 스트레스, 정신적 긴장 등에 의하여 목의 근육이 뭉쳐서 발생한 것이다.

뇌졸중에 의한 손발저림은 대개 얼굴을 포함해 신체의 절반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며 대부분의 손발저림은 대부분 말초신경의 이상으로발생하는데 당뇨병, 알코올, 말초신경압박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손떨림만 있다면 뇌졸중의 증상은 아니며 손떨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파킨슨병이며, 나이가 들면 손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없는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이요법으로는 모든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을 삼가해야 한다.

운동은 본인의 건강과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루에 1시간 가량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걷기와 체조가 좋고, 체력에 따라서 요가, 에어로빅, 수영, 조깅도 가능하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삼가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의 응급처리요령은 무엇보다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환자를 데리고 와야 혈전용해술이나, 혈압조절 등과 같은 중요한 치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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