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화력발전소, 국민건강·안전 위협”
“신설 화력발전소, 국민건강·안전 위협”
  • 강성규
  • 승인 2015.01.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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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강석호 의원 지적
폐기물 구체적 처리방안 없이 건설 중
공사측 재활용 방침 실현 가능성 낮아
연간 70만t에 달하는 석탄재 폐기물이 발생하는 화력발전소가 이에 대한 구체적 처리 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건설 중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과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삼척그린파워 1, 2호기가 폐기물인 석탄재 처리장 설치 계획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은 석탄재를 매립하지 않고 전량 재활용해 40만t은 레미콘 혼화재, 12만t은 시멘트 원료, 18만t은 광산 복구재로 재활용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강 의원의 지적이다.

시멘트 회사들이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재활용 시멘트보다 경제성에서 더 나은 일본산 석탄재를 대량 반입해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면서 석탄재를 100% 재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 여론이 쏟아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3~2027)에 따라 유연탄 화력발전의 전력 비중을 2015년 25.1%에서 2019년 31.2%까지 늘리고, 같은 기간 원자력발전의 경우 2015년 22.6%에서 2019년 20.5%로 줄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삼척그린파워와 같은 규모의 화력발전소 세 곳이 건설되고 있지만 이들 또한 석탄재 처리장 없이 건설돼 재활용 방침 등을 명확히 세우지 않을 경우 환경 문제로 이어져 국민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강 의원은 “각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친환경 골재, 경량 골재 등 다양한 재활용 방안이 개발되도록 관련부처가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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