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위기의 삼성 구한다'
나이트 '위기의 삼성 구한다'
  • 김덕룡
  • 승인 2009.08.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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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중간계투로 나와 합격점…오늘 한화전 선발 출전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5위로 처저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1)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4일부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서 열리는 '꼴찌' 한화와의 홈 3연전 중 첫 경기에 나이트를 선발 예고했다.

3일 현재 시즌 전적 47승48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진 삼성은 이미 오승환과 안지만의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나이트를 일찌감치 선발로 낙점했다.

브랜든 나이트는 지난 1일 광주 KIA전서 0-7로 뒤지던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 합격점을 받으면서 선 감독은 과감히 이우선을 불펜으로 이동시켰다.

나이트를 선발감으로 확정짓고 권혁과 정현욱에 집중되는 불펜의 부담을 이우선으로 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나이트의 이번 첫 선발 출격은 여러모로 삼성에게는 의미가 크다.

만약 나이트가 제 역할을 못해준다면 삼성이 계획했던 후반기 투수력 전력 보강은 모두 무산 돼 버릴 수 있다.

삼성은 주중 한화와의 홈 3연전 이후 주말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한화의 경우 올 시즌 상대 전적서 9승2패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만큼 최소 2승 이상을 챙긴 뒤 롯데와 4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은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선수들에게 부상 경계령을 내렸다.

만일 선수가 한달 이상의 치료와 재활이 요구되는 중상을 당할 경우 남은 시즌 전체를 날리는 것은 물론 심지어 플레이오프 출전까지 좌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막판 삼성은 불펜의 핵인 오승환과 주전 포수 진갑용이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최근 양준혁과 박진만마저 부상을 당해 초비상이 걸렸다.

양준혁은 지난달 31일 LG전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손상돼 최소 한달간 출전이 힘들어졌고, 전반기 부상으로 한달 넘게 재활을 거쳐 복귀한 박진만은 예전에 다친 부위의 통증이 도졌다.

결국 삼성은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승률도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이 선발 투수 나이트의 가세와 치명적인 부상을 이겨내고 13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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