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운전습관 설문
수입차 6%만 제한속도 준수
위반 이유 “과속하기 위해”
수입차 6%만 제한속도 준수
위반 이유 “과속하기 위해”
국내 운전자 10명 중 7명은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 차선 주행방법, 안전거리, 추월방법 등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속도를 지킨다는 운전자는 전체 운전자의 18%, 수입차의 경우는 6%에 불과했다.
27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운전자 1천158명을 대상으로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습관 7개 문항을 물은 결과 전체의 30%이하의 운전자만이 대부분의 규칙을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향은 전반적으로 수입차 운전자들이 더 심했다. 수입차 운전자는 ‘갓길 주행’과 ‘버스 전용차로’외에는 지키는 운전자가 4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한속도’는 6%만이 지킨다고 응답해 국산차 준수율(18%)의 3분의1에 불과했다. 다른 규칙의 준수율도 국산차보다 6~7% 낮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그 이유는 과속하기 위해서로 보인다”며 “다만 ‘갓길 주행’, ‘버스 전용차로 주행’과 같이 눈에 띄는 위반은 자제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자들은 과속과 관련해 위험한 행동과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차 없으면 과속 욕구 생김’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앞차 규정 속도면 답답’이 45%로 약 절반이 과속 욕구를 갖고 있었다. 이어 ‘보통 제한속도 이상으로 운전’ 43%, ‘제한속도 어긴다고 사고 가능성 커지는 것 아님’ 38% 등으로 5명 중 2명은 과속과 관련해 위험한 행동과 의식을 보였다.
이런 경향은 수입차 운전자가 더 심했으며, 국산차 운전자 보다 9%포인트 이상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수입차 운전자 2명 중 1명(49%)는 ‘다른 운전자와 속도 경쟁을 한 경험’있다고 답해 전체(27%)보다 22%포인트가 높았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수입차 운전자들은 법규를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과속의 위험성 마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도로를 이동을 위한 통로로 보기 보다는 속도 경쟁을 하고 승부를 가리는 경기장으로 보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27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운전자 1천158명을 대상으로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습관 7개 문항을 물은 결과 전체의 30%이하의 운전자만이 대부분의 규칙을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향은 전반적으로 수입차 운전자들이 더 심했다. 수입차 운전자는 ‘갓길 주행’과 ‘버스 전용차로’외에는 지키는 운전자가 4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한속도’는 6%만이 지킨다고 응답해 국산차 준수율(18%)의 3분의1에 불과했다. 다른 규칙의 준수율도 국산차보다 6~7% 낮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그 이유는 과속하기 위해서로 보인다”며 “다만 ‘갓길 주행’, ‘버스 전용차로 주행’과 같이 눈에 띄는 위반은 자제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자들은 과속과 관련해 위험한 행동과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차 없으면 과속 욕구 생김’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앞차 규정 속도면 답답’이 45%로 약 절반이 과속 욕구를 갖고 있었다. 이어 ‘보통 제한속도 이상으로 운전’ 43%, ‘제한속도 어긴다고 사고 가능성 커지는 것 아님’ 38% 등으로 5명 중 2명은 과속과 관련해 위험한 행동과 의식을 보였다.
이런 경향은 수입차 운전자가 더 심했으며, 국산차 운전자 보다 9%포인트 이상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수입차 운전자 2명 중 1명(49%)는 ‘다른 운전자와 속도 경쟁을 한 경험’있다고 답해 전체(27%)보다 22%포인트가 높았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수입차 운전자들은 법규를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과속의 위험성 마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도로를 이동을 위한 통로로 보기 보다는 속도 경쟁을 하고 승부를 가리는 경기장으로 보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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