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70%, 속도·차선·안전거리 무시
운전자 70%, 속도·차선·안전거리 무시
  • 김종렬
  • 승인 2015.01.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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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운전습관 설문
수입차 6%만 제한속도 준수
위반 이유 “과속하기 위해”
국내 운전자 10명 중 7명은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 차선 주행방법, 안전거리, 추월방법 등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속도를 지킨다는 운전자는 전체 운전자의 18%, 수입차의 경우는 6%에 불과했다.

27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운전자 1천158명을 대상으로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습관 7개 문항을 물은 결과 전체의 30%이하의 운전자만이 대부분의 규칙을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향은 전반적으로 수입차 운전자들이 더 심했다. 수입차 운전자는 ‘갓길 주행’과 ‘버스 전용차로’외에는 지키는 운전자가 4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한속도’는 6%만이 지킨다고 응답해 국산차 준수율(18%)의 3분의1에 불과했다. 다른 규칙의 준수율도 국산차보다 6~7% 낮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그 이유는 과속하기 위해서로 보인다”며 “다만 ‘갓길 주행’, ‘버스 전용차로 주행’과 같이 눈에 띄는 위반은 자제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자들은 과속과 관련해 위험한 행동과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차 없으면 과속 욕구 생김’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앞차 규정 속도면 답답’이 45%로 약 절반이 과속 욕구를 갖고 있었다. 이어 ‘보통 제한속도 이상으로 운전’ 43%, ‘제한속도 어긴다고 사고 가능성 커지는 것 아님’ 38% 등으로 5명 중 2명은 과속과 관련해 위험한 행동과 의식을 보였다.

이런 경향은 수입차 운전자가 더 심했으며, 국산차 운전자 보다 9%포인트 이상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수입차 운전자 2명 중 1명(49%)는 ‘다른 운전자와 속도 경쟁을 한 경험’있다고 답해 전체(27%)보다 22%포인트가 높았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수입차 운전자들은 법규를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과속의 위험성 마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도로를 이동을 위한 통로로 보기 보다는 속도 경쟁을 하고 승부를 가리는 경기장으로 보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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