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윤도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와이드인터뷰> 윤도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 강선일
  • 승인 2009.08.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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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요구 맞는 中企정책 펼쳐"
첨단장비.연구인력.시험연구실 무료지원 적극 나설 계획
“지역 특색에 맞춘 중소기업 지원책 발굴 및 정기적 교류를 통해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고 현장 요구에 맞는 중소기업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취임 한달여가 지난 윤도근(사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그동안 지역 산업현장을 직접 둘러본 후 올 하반기 중점사업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을 뿐더러 중소기업 산업구조도 타 지역에 비해 크게 열악하다”며 “지역 특색에 맞는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 청장은 지방 중소기업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기업이탈 가속화 등을 들면서도, 복잡하게 연계된 지원기관별 시책과 함께 이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부족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지방 경제의 선순환의 첨병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윤 청장은 올 하반기 중점사업 방향을 ‘중소기업과의 원활한 소통’에 두고, 기업인과의 대면접촉을 통해 살아있는 정책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애로해소 및 정보제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일목 정책장터’의 활성화를 강조한 윤 청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정보부족으로 (중기청의) 각종 지원사업에 신청조차 못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반기 ‘일목 정책장터’는 정책정보 제공은 물론 전문가 및 실무자와의 1대1 상담을 통한 애로해소와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기획해 다각적 방법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거리 소재 기업에 대한 현장방문 강화를 약속하며, ‘원격지 시·군 현장순회상담반’을 구성해 해당 지자체 및 농공단지협의회 등과 함께 각종 사업에서 소외돼 온 농공단지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윤 청장은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개발에 열악할 수 밖에 없는 지역 중소기업의 편의를 위해 중기청내 첨단장비와 연구인력, 시험연구실을 무료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R&D 공동연구’ 지원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 지난달 31일 첨단장비와 연구개발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TSM·(주)엔코·삼우공업사 등 3개 지역 중소기업은 대경중기청과 협약체결을 통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쟁력 차이를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중소기업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경쟁력’을 최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중소기업 R&D공동연구’ 지원사업은 이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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