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에 1점차 짜릿한 승
삼성, 한화에 1점차 짜릿한 승
  • 김덕룡
  • 승인 2009.08.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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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가 팀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4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박석민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6-5,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48승48패를 기록, 5할대 승률에 복귀하며 최근 3연패서 탈출한 반면 '최하위' 한화는 31승3무61패로 대구구장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2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김태완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다음 타자 송광민의 몸에 맞은 볼로 만든 2사 1, 3루서 양승학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초서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한화는 이영우의 안타와 연경흠의 중견수 실책과 양승학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의 득점 기회서 다음 타자 이희근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격서 한화는 1사 2, 3루의 기회서 강동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양승학이 홈을 밟아 0-4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말서 4개(홈런 1개 포함)의 안타와 2개의 볼넷 등을 묶어 단숨에 6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공격 집중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4회말 2사 이후 이영욱의 볼넷과 조동찬의 안타로 만든 1, 2루서 박한이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공격서 삼성은 강봉규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의 득점 기회서 4번 최형우의 싹쓸이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려들여 대거 4점을 뽑아내 4-4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삼성은 5번 박석민이 유원상의 133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촤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려 6-4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한화는 7회초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이여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태완이 홈을 밟아 6-5, 1점차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정현욱(6회)-권혁(8회)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투입,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국내 무대 첫 선발등판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첫승을 신고했다.

나이트는 이날 5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6-4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나이트는 초반부터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낙차 큰 변화구를 선보여 나름대로 호투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나이트는 5이닝을 던지면서 세 차례나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대구전적(4일)

한 화 010 300 100 - 5
삼 성 000 600 00X - 6

△승리투수= 나이트(1승) △세이브투수= 권혁(5승6패4세이브)
△패전투수= 유원상(5승8패)
△홈런= 박석민 13호(4회.2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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