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다시 흐른다> 27.대구(4)
<낙동강은 다시 흐른다> 27.대구(4)
  • 강선일
  • 승인 2009.08.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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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감하는 금호강-신천 탈바꿈
4대강 살리기 연계...종합개발 청사진 제시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금호강·신천 종합개발’은 대구시가 2007년부터 추진 계획을 마련·준비해 온 사업이다.

대구의 젖줄인 금호강과 신천을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됨으로써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주관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실시설계를 의뢰한 상태로 오는 9~10월께 최종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도준설, 생태습지 및 친수공간 조성,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 동촌 생태공원 조성 등의 주요 사업내용이 별반 달라진게 없는 ‘우려먹기식’ 내용이라 부실 사업추진 논란도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금호강·신천 종합개발’사업이 최종 완료되는 2015년 이후의 금호강과 신천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웰빙공간으로 사계절 테마가 있는 친환경 수변하천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대구시 제공

따라서 1·2단계로 나눠 실시되는 ‘금호강·신천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종합개발 방향 및 계획

인간-자연-문화가 교감하는 쾌적한 수변공간 창출로 ‘인간과 호흡하는 신천’ ‘생명이 살아숨쉬는 금호강’을 만들기 위한 ‘금호강·신천 종합개발’사업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2011년까지인 1단계 사업에 5천억원 가량이 투자되고, 2015년까지인 2단계 사업에는 4천억원 이상이 투지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금호강의 경우 동구 사복동에서부터 달성군 낙동군 합류점까지 41.4㎞를, 신천은 27.06㎞의 하천연장을 △안전한 하천 △깨끗한 하천 △건강한 하천 △친근한 하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주변공간을 △접근시설 개선으로 생태학습장 조성 △경작지 철거와 함께 수생태복원으로 경관성 향상 △관련 공간계획 및 역사탐방 동선체계 구축 △녹도·생물이동통로 조성으로 연계성 확보 △콘크리트포장 철거 및 수변식물 식재 △사계절 테마설정으로 이용성 증대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웰빙공간 및 사계절 테마가 있는 금호강·신천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금호강

왕복 40㎞의 조깅코스를 특화해 다양한 주제를 담은 테마길로 조성된다. 특히 북구 조야동 노곡교 부근에 있는 184필지 22만2천㎡의 작은 섬 하중도는 도시내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생태테마공원으로 개발돼 수생식물원과 환경놀이터 등이 있는 자연체험의 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동구쪽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동촌유원지는 구름다리를 새로 만들기로 하는 등 재정비를 통해 이용성과 경관성을 크게 향상시켜 생태체험장과 하천생태원, 수변시설,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 새로운 모습의 유원지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동구 안심교 상류부근은 연꽃재배단지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습지환경 개선으로 생물다양성 확보를 통한 생태체험장으로, 공항교 부근은 장래 하천관리의 방향설정을 위한 모닝터링구간 설정과 함께 수변식생복원 및 천변저류지로 개발된다.

옛 검단나루가 있던 금호제2교 부근에는 뱃놀이 체험공간을 만들고, 달서구 해랑교 인근에는 버들군락과 연계한 생태학습장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금호강 수량 확보 차원에서 금호대교 조야교 금호제1교 부근 3곳에 수위 유지용 보를 새로 설치키로 함에 따라 수질악화 등의 논란도 일고 있다.

▲신천

대구시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하천으로 접근성을 더욱 높여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콘크리트로 된 하천 바닥 옆 둑을 걷어내 수생식물이 자라며, 물고기가 오르내리는 어도(魚道)를 비롯 공룡발자국 발견지와 연계한 학습 놀이마당 조성과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케이트볼장 등 각종 운동시설을 마련해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테마공간으로 변신한다.

신천 둔치와 연결되는 경사가 완만한 램프형 접근로 9곳이 신설되고, 희망교~대봉교 대봉교~수성교 칠성교~신성교 3곳에는 징검다리가 놓여진다. 신천대로변 둔치 12.4㎞에는 자전거 도로가 뚫리고, 반대편인 동로 둔치에는 산책로도 개설된다.

이에 따른 안전생태하천 조성 차원에서 물길이 좁은 희망교 상하류 500m 구간은 저수로 폭을 최대 23m까지 확대하고, 상동교~가창교 구간 3.7㎞ 둔치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하천폭을 최대 110m까지 넓힐 계획이다.

대구시 하천개발 담당자는 “‘금호강·신천 종합개발’은 인간과 자연의 교감으로 문화성을 높이고, 쾌적한 수공간을 창출해 시민의 쉼터와 생태교육장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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