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콘서트’ 형식이 곁들여진 유쾌한 뮤지컬이 대구에 상륙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일어나 뛰어 줄 것과 소리를 질러 줄 것을 강요(?)한다. 감동과 웃음에 이어 스트레스 해소는 덤이다.

소극장 전용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언행순)가 다음달 15일까지 대구 중구 중앙로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공연된다.

평일의 경우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무대에 오른다. 월요일엔 공연이 없다.

전국 투어 공연 중인 이 작품은 80분의 뮤지컬 공연에 이어 40분의 스탠딩 콘서트로 마무리되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가수 god와 이문세, 성시경 등의 콘서트를 연출했던 김인성씨가 제작한 작품으로,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면서 20~30대 젊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공연에서 불려진 곡들은 OST 음반으로도 제작돼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언행순의 백미는 공연 막바지 40분 동안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다같이 뛰는 스탠딩 콘서트로, 관람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일상의 행복찾기’다.

10년 동안 한 사람을 그리워해온 남자 태양. 역시 10년 동안 한 사람을 마음에만 품어온 여자 두나. 그리고 친구의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해 온 두나의 소꿉친구 만식과 제니 등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해 주는 두 쌍의 연인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이 시간이 행복한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