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유수지·달성습지 훼손 막아야”
“대명유수지·달성습지 훼손 막아야”
  • 이창재
  • 승인 2015.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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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대구시의원

성서-지천간 대구순환로

우회 노선으로 변경 주장
/news/photo/first/201502/img_155810_1.jpg"김혜정의원/news/photo/first/201502/img_155810_1.jpg"
김혜정(기획행정위·비례·사진) 대구시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대구 4차 순환도로 성서-지천간 사업’은 국내 최대 맹꽁이 집단 서식처인 대명유수지와 지난 1989년 세계습지목록에 등재된 천혜의 자연자원인 달성습지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특히 “달성습지 제방 위로 지나가도록 설계한 현 순환도로는 차량 소음과 불빛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들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자연환경 훼손을 막고 동물들을 보호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대명유수지는 인근 성서공단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현재 맹꽁이들의 집단 산란지이자 서식지이며, 달성습지는 한때 흑두루미 등 철새들의 도래지였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발길이 끊겼다가, 최근 복원사업 등으로 간신히 복원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달성습지 제방은 제방 옆으로 이미 나 있는 도로와 습지 사이에서 완충지대 구실을 하므로 생태환경의 보존을 위해, 최소한 대명유수지와 유수지에 인접한 달성습지 구간만이라도 우회하는 대안 노선으로 변경돼야 한다는 것이 김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달성습지는 비단 대구시민의 것일 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연유산이다. 대구시가 계속해 비판과 우려에 귀 기울이지 않은 채, 노선 변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시민들의 공분을 살 것”이라며 “대구시는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사업이라고 뒷짐만 진 채 있지 말고, 달성습지의 미래적 가치를 고려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노선으로 변경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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