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898건으로 전년 동기(2천116건)대비 42%에 머물며 지난 2006년 1월 정부가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한 이후 가장 낮았다.
작년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 1천702건으로 출발한 뒤 2개월 연속 100여건씩 상승해 3월 1천922건으로 고점을 찍었다가 주택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12월 898건으로 마감했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도 지난 12월 1만9천542건에 그치며 전년 동기(4만441건)대비 40%이상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나마 경북은 1천474건으로 전년 같은달(2천165건) 보다는 감소했으나 2009년 월 평균(1천373건)에 비해서는 높았고, 7~10월 1천100~1천200여건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적체 심화 등의 각종 악재로 지역 아파트 시장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분양 해소가 관건인 만큼 정부에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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