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2월 판매량 17개월만에 최저
국내 완성차 2월 판매량 17개월만에 최저
  • 남승렬
  • 승인 2015.03.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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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로 조업일수 감소
국내·외 판매 64만6천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과 판매 모두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사의 2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4만6천23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감소했다.국산차 판매량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지난해 8월 63만8천372대 이후 7개월만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10만3천202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3.6% 감소했다. 이같은 내수 판매량은 추석 연휴와 파업 기간이 맞물렸던 2013년 9월 10만1천21대 이후 최저치다.

내수 판매가 17개월만에 이처럼 곤두박질친 것은 지난달 정상 영업일수가 17일에 불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달이 28일로 짧은데다 최소 닷새를 쉬는 설 연휴까지 끼어있어 올해 2월의 영업일은 통상적인 한달 평균 영업일 22∼23일보다 일주일 정도 짧았다.

수출물량도 국내 공장의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불안으로 7.0% 줄어든 54만3천34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5% 판매량이 늘었을 뿐 현대차(-5.5%), 기아차(-8.7%), 쌍용차(-17.6%), 한국GM(-18.0%) 등 나머지 업체는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은 특히 영업일과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102.5%) 늘어난 수치로, 1월(150.6%)에 이어 두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SM5 노바와 SM3 네오가 내수 판매를 견인하며 판매량을 작년보다 7.9% 늘렸으며 닛산 로그, QM5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로 수출물량도 260%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 출시에 따라 내수 판매가 19.4% 늘어났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다.

한국GM도 영업일수 감소로 내수시장에서 작년보다 11.0% 줄어든 9천163대를 판매하고 수출물량도 19.9% 감소한 3만21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국내 판매는 8.8%, 해외 판매는 5.0% 줄어들며 전체 35만9천982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차의 경우 국내에서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 등 주력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 증가했으나 해외판매가 10.2%나 줄어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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