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각 축 동북아 크루즈 루트 확보 총력
경북도, 3각 축 동북아 크루즈 루트 확보 총력
  • 김상만
  • 승인 2015.03.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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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관광특구와 포항·일본 교토 연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개발 앞당겨 완공

중화권 자본유치 ‘만리장성프로젝트’ 추진
경북 동해안이 동북아 국제해양관광 중심지가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북·중·러 3국이 두만강 하구 접경지역에 무비자 관광특구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등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광시장이 급변, 경북도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도는 북·중·러 관광특구와 포항, 일본 교토를 잇는 3각 축의 동북아 크루즈 루트 확보를 위해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개발을 당초 목표보다 앞당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도 정부예산에 사업비를 반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09년부터 추진해 온 포항 영일만항과 일본 교토 마이즈루항 간의 국제정기여객선 취항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 포항 영일만항에는 2009년 일본 후지마루호, 2010년 닛본마루호, 2012년 퍼시픽비너스호, 2013년 니뽄마루호, 2014년 이스튼드림호 등 국제크루즈선이 시범 운항을 꾸준히 해 왔다.

마리나항만 개발도 확대, 개발이 완료된 포항 양포와 개발 중인 울진 후포와 포항 두호뿐만 아니라, 경주 감포와 영덕 강구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국제공항과 연계하는 인프라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대구공항보다 중국 취항 노선이 두배 이상 많은 청주국제공항과의 연계를 위해 경북 서·북부권을 잇는 노선버스, 공항리무진 운행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해안권과 김해국제공항을 잇는 연계교통망도 확충하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대구공항의 중국노선 확대에도 나선다.

중화권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거점 개발도 본격 추진, △북부권은 겨울레포츠단지·힐링리조트를 △동해안권에는 아쿠아리조트·해양레포츠단지 △낙동강권에는 수상레포츠단지 등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같은 일련의 중국관련 대책을 총괄하는 ‘만리장성프로젝트’ 추진단을 확대 개편하고, 10일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10대 킬러콘텐츠 육성,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MICE산업 밸리 구축, 의료관광 4대 거점 육성, 경북형 실속 숙박시설 개발, 중국친화적 수용태세 확립, 중국현지형 마케팅 전략 등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장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눈앞의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 인프라 확충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기본구상을 토대로 분야별로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중국관광객 유치는 경북관광의 미래가 달린 만큼,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경북을 13억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매력적인 관광지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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