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첨단의료단지' 유치 공로자들
<인터뷰> '첨단의료단지' 유치 공로자들
  • 대구신문
  • 승인 2009.08.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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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의원 "3년반의 노력 결실맺어 기뻐"

“3년 반이라는 짧지않은 시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해 온 것이 결실을 맺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한구 의원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도와 줘 큰 성과를 낸 이번 결과에 대해 흡족하다는 말을 했다.

그는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지역 유치라는 개념을 처음 설정해 대구와 경북의 프로젝트로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 준 김종대 박사와 보건복지포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번엔 중앙의 출향 인사들이 마디마디 마다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줬어요. 결과적으로 볼 때 그분들이 안 도와줬으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축하하는) 이 자리가 없었을 겁니다”라는 그는 이번에 대구가 노력한 것도 물론이지만 경북의 역할도 매우 컸다고 진단했다.

“경북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나서주는,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대구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그는 대구가 건강산업도시로 가는 첫걸음을 뗀 만큼 이제는 알맹이를 채워넣는 일에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지금까지의 애향심 등이 제대로 발휘돼 앞으로 수년 안에 대구와 경북이 세계적인 건강산업도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그는 “사실 이번 평가단의 최종 점수 차가 1등 도시와 2등 간 6점이나 차이가 나 단독 지정되는 것이 당연히 맞지만 문제가 복잡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도 이미 확정돼 있는 첨복 관련 63억원의 예산은 대구로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주호영 의원 "가장 높은 점수 얻은건 당연"

“그토록 열망해 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지역 내에 유치하게 됐다는데 기뻐하며 자축의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첨복 대구 유치의 숨은 공신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주호영 의원은 “지역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란 것은 당연히 예측됐던 일”이라면서 지난 수 년간 정치적으로 소외받아 대형 국책사업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던 지역을 되돌이켰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연이 깊은 사람이다.

지역민들 앞에서 대구경북의 첨복 유치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주 의원은 “지금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에 그동안 유언무언의 압력을 많이 받아왔다”고 웃으면서 “이때문에 정치적인 부담을 많이 느꼈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정치적 책임감까지 들었을 정도”라고 속내를 틀어놨다.

“이제 첫 출발에 불과합니다. 우리(대구경북)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이토록 힘을 모았고, 이제 유치했습니다. 지금부턴 관리를 더욱 잘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삼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아가야 할 때입니다”라고 말하는 주 의원의 표정은 환하기만 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홍철 대경연 원장 "풍부한 의료R&D 역량 결집을"

“향후 엄청나게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복수지정과 관련, 홍 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대구경북지역이 선정돼 기쁘긴 하지만 아직은 축포를 터뜨릴 때가 아니다”며 “축구시합에서 이제 막 전반전을 끝냈을 뿐 후반전의 대분발이 요구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 원장은 “대구는 12개 의약학 계열 대학 등 풍부한 의료 R&D 역량과 350년 전통의 한방 인프라를 갖고 있는 등 대구권의 의료 인프라는 서울을 제외하곤 전국 최고 수준인데도 단독으로 지정받지 못한 것은 의외”라며 “대구권과 함께 복수지정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사실상 대형 종합병원 하나 없는 의료불모지로 이는 수도권을 배려한 정부의 안목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장은 “이 때문에 향후 지역은 예산배정과 민간투자 유치 등을 놓고 오송과 경쟁해야 하는 등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 원장은 “특히 수도권을 배후로 둔 오송과 첨복과 관련한 민자 유치에서 상대적으로 대구권이 불리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대학병원과 의료연구단지 유치등을 놓고 수도권과 대구권 중 어느 곳에 민간 투자기업들이 눈을 돌리겠냐”며 반문했다.

이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기존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등 수도권을 등에 업는 지리적 위치 등으로 첨복 단지 조성을 위한 민자 유치에 대구권과 달리 한층 유리해 질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우려의 목소리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면서 홍 원장은 향후 구체적인 첨복계획이 도출되겠지만 수조원의 예산을 충북 오송과 나눠 갖게 되는 만큼 이부분에도 지역 지자체들은 발빠르게 대처해야 된다며 “대구와 경북이 똘똘 뭉쳐 다시한번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원장은 “오송의 지리적 위치로 보아 국가 바이오관련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등 이점은 있지만 의료 인프라는 전혀 갖춰져 있지 않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는 첨복 단지 조성 성공을 놓고 경쟁지역인 오송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 하다. 오송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지역이 요구할 수 있는 건 모두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인터뷰 내내 “이번 복수지정의 결과는 결국 긴 여정에서 한 숨을 쉬어 가는 길목에 불과하다”며 “첨복 조성의 성공을 위해 다시한번 지역에선 운동화 끈을 졸라 매야 한다”고 거듭 분발을 촉구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김종대 市건강산업추진위원장 "의료인프라 구축해야"

“아쉬운 점은 있지만 지역이 선정됐다는 점에선 분명 기쁜 일이다.”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과 관련, 김종대 대구시 건강산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역과 충북오송과의 복수지정에 대해 아쉬워 하면서도 치열했던 1년여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데에 더 큰 기쁨이 있다고 10일 말했다.

전국 10개 자치 단체가 입지 선정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일치감치 대구경북의 유치를 확신해 온 김 위원장은 충북 오송과의 복수지정은 주체가 누가 되는냐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다며 “의료 인프라 부문에서 전국에서 가장 앞선 대구경북이 주체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는 지난 2005년부터 건강산업도시 ,메디시티 마스터플랜을 짜고 투자를 해왔다. 상대적으로 의약품 하나에 강점을 지닌 오송과는 비교할 수 없다”며 “향후 추진 세부 계획이 나오겠지만 오송은 단지 첨복 조성을 위한 동반자 성격일 뿐 본체는 바로 대구경북으로 우리 지역이 주도적으로 첨복의 성공적 조성을 이뤄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시의 향후 추진에 동력을 붙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위원장은 “문제는 이를 추진해 나가야 할 대구시의 역량이 더 강화돼야 한다”며 “대구시가 성공적인 첨복 조성을 위해 추진 방향을 잘 잡아나가겠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전문가들의 조언 등 상대적 경쟁지역인 오송에 뒤지지 않는 예산확보 등 일련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지난 의료보험통합, 의약분업, 국민연금 확대실시를 이끌었던 김위원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관련 첨복의 기능이 기초연구 분야를 응용 개발하는 R&D 인프라에 집중시켜 이를 제품화 실용화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의 의미가 단순히 5조 6천억원이라는 투자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세계로 눈을 돌릴 것을 대구시에 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인주철 보건의료인협회장 "이제부터 시작"

대구보건의료인협의회 인주철 회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의 일등 공신이다.

인 회장은 의사, 약사, 한의사회 등 각 분야별 이익집단의 이견을 하나로 묶어내고 청와대, 국회,정부기관장을 수시로 만나 대구·경북의 첨단의복단지 유치를 적극 설명해 나갔다.

또 대구와 광주가 힘을 합쳐 첨복의료단지유치에 함께 나가는데 막후 역할을 했다.

실제 인 회장은 공식적으로 서울을 방문해 국가 주요인사를 만난것 이외에도 개별적으로 수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물론 민주당 국회의원등을 만나 대구·경북의 첨복의복 유치의 타당성을 알리고 반대의견을 설득시켜 나갔다.

하지만 인 회장은 첨단의복단지 지역 유치의 공(功)을 본인이 아닌 대구시장과 시의회, 의료인에게 돌렸다.

인 회장은 “현직에서 은퇴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회장을 맡았지만 실제 김범일 대구시장과 시의원들, 대구경북연구원, 지역 의료인들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무엇보다 지역 의료인들이 한 마음으로 유치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한 것이 유효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첨단의복단지 유치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그는 의료계에 대한 직접적 영향보다는 대구지역 경제활성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수 십년에 걸쳐 38만명의 고용창출과 76조원의 수익창출이 될 첨복의료단지가 대구에 유치됨에 따라 각종 국가산업단지 지정에서 밀려나 침체돼 있는 경기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줄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유치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전국에서 너무 과열이 돼 필요없는 재정적·시간적 소모가 많았다”며“향후에는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공모절차를 떠나 객관적 데이타에 의해 선정, 집중 지원하는 형식으로 전국의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인 회장은 첨단의복단지 유치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약품개발하는 데 평균 10년의 시간과 3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며 막대한 비용과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첨복의복단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각계가 자신의 이익보다는 큰 틀에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회장은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관계 추진단을 구성하고 보건의료인협의회, 시의회는 각자의 임무에 맞춰 역할을 해 나가야 하며 모든 것은 객관적 평가에 의해 추진돼야 한다”며“첨복의료단지만큼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모두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했다고 너무 성급한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여유를 갖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 회장은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보건의료인들이 합심 단결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이며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첨단의복단지가 성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양영모 유치특위 위원장 "건강산업도시로 우뚝 서길"

대구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 그 긴 이름만큼 역할은 쉽지 않았다.

양명모 대구시의원은 이 중책을 철저하게 수행해 왔고, 결국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지역 내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 수많은 국책사업에서 지역이 얼마나 고배를 마셨습니까. 이 문제를 우린 정확하게 봐야만 했어요. 정치 논리가 아닌, 정당성과 진정성으로 국책사업이 평가받아 제대로 행돼야 합니다”

그동안 서울에만 손을 꼽기 힘들만치 왔다갔다 했던 그는 침체돼 가는 대구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왔다. 시 집행부가 일을 추진하는데 순간순간 조언의 역할을 해온 것은 물론 의료협의회 약사회 의사회와 집행부의 사이에서 가교 역할도 충분히 했다.

그는 기어이 맡은 역할을 성공시킨 그의 노력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부분에 대해 열심히 했고 그건 제가 아니라 어느 시의원이라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라고 손사래를 친다.

이번 일을 하는 기간 동안 내내 행복했다는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가져오기 위해 뛰면서 느꼈던 대구와 경북의 충만한 에너지들이 앞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 가면서 고루고루 퍼져 나와 대구와 경북이 진정으로 세계에서 자리매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산업도시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김제형 대구시의사회장, 유치타당성 홍보.학술대회 개최

“개원의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대구 지역 전체를 봤을때는 분명히 대형호재 입니다.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10일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유치가 확정된 후 김제형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종합병원과 의료산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형 대구시의사회장은 첨복의료복합단지 유치로 수도권 및 외국인 환자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의사회와 광주시 의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숨은 공로자다.

내륙도시인 대구와 광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첨단의복단지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유치돼야 하며 특정지역에 유치되더라도 서로 도와주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란 점을 줄곧 주장해 왔다.

또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료인들과 서울에도 수 십차례 방문,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첨단의복의 대구 유치 타당성을 홍보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의원외에 민주당 의원들도 자주 접촉해 대구의 첨단의복 유치 타당성과 타 지역의 마타도어식 깎아내리기의 허상을 조목조목 짚어 나갔다.

대구유치가 조금이라도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면 지역 의료인과 함께 과천 중앙청사를 찾아 첨단의복의 대구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각종 학술대회도 개최했다.

그는 지역 의료인들의 우수 논문을 모으는 한편 대학과도 접촉해 국제적 논문을 수집해 정부 요로에 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첨단의복 유치가 된 지금 김 회장은 성공을 위해서는 대구시의 철저한 집행과 이익단체들의 협조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과거 밀라노 프로젝트 등 대형사업들이 초기에는 반짝거리다 흐지부지 되는 경향이 있었다”며“첨단의복단지 유치로 초반에는 연간 3천억원씩의 국비가 지원되는 만큼 철저하고 투명한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 의사회는 투명한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일조할 예정이며 각 이익단체들이 공과를 챙기기 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첨단의복 유치로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지면 의료인은 물론 시민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숙한 자세로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구본호 대구시약사회장, 글로벌 제약회사 투자유치

대구시 약사회 구본호 회장(55)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의 숨은 공로자다.

구회장은 지역 의료산업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제적 제약회사의 투자의향 협정서 체결에 발벗고 나섰다.

그는 제약회사 CEO와의 만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 십번이나 도전해 결국 만났고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한국에보트사(社)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한국의 제약회사 전체의 1년 매출액이 12조원임을 감안하면 화이자는 연간 신약 연구개발비만 10조원, 한국에보트사도 7조원 이상에 이르는 초대형 매머드급 회사다.

구 회장은 외국계회사 유치뿐 아니라 광동, 일양 제약 등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와의 양해각서(MOU)도 체결, 대구지역이 신약개발에 약할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없애는데 큰 공을 세웠다.

구 회장은“대구는 영남대를 비롯해 약대와 바이오 관련학과가 많아 신약개발에도 우수한 조건을 갖고 있지만 외부에서 신약개발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라며“대형 제약사의 투자유치 성공으로 일정부문 이런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대형제약업체 유치이외에 광주시와의 협약을 이끌어 내는데도 공을 세웠다.

15년전부터 교류를 맺어온 광주시약사회는 물론 5.18단체, 광주학생운동 단체 등 광주지역 각 기관 및 단체와 만나 내륙도시로의 첨단의복 유치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그는 “부산과 인천은 제2 싱가포르를 꿈꾸며 대한민국 내 제2,제3도시가 아닌 국제적 도시로 거듭나려고 한다”며“내륙도시인 대구와 광주가 첨단의복마저 유치 못할 경우 나락에 빠질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협약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다.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최초의 기구가 의료인 협의회인 것을 두고 구회장은 모든 의료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명칭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의사뿐 아니라 약사, 의료산업 종사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보건의료인협의회로 명칭을 바꾸자고 주장했고 관철시켰다.

그는 “첨단의복은 모든 의료인들이 단합해 일궈낸 것입니다. 특정 분야 종사자만이 누리는 혜택이 아니고 모든 보건인과 더 나아가 지역민들이 혜택을 입는 것입니다”며“이제 유치가 됐으니 누구의 공(功)이 더 큰지 작은지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단합해 대구를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바이오 산업의 성장속도가 최근 5년간 매년 24%에 달한다며 첨복의료단지 유치로 황금알을 낳은 거위를 일단 확보한 셈이라고 했다.

또 젊은 사람에게는 직장이 생기고 대학의 연구활동이 활발해져 대구가 침체일변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위천 국가산업단지 유치 실패로 대구의 기(氣)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었지만 이번 유치를 계기로 좋은 기운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인 의료산업의 발전으로 대구경제가 활성화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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