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변동 보험 가입 4/4분기 92% 감소
환변동 보험 가입 4/4분기 92% 감소
  • 장원규
  • 승인 2009.01.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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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동성 부족과 은행의 인수한도 축소로 인해 2008년 4·4분기 환변동보험 가입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입규모 축소는 환률 하락 시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한나라당 구미 을)에게 제출한 ‘수출보험공사 환변동보험 인수실적’에 따르면, 2008년도 4/4분기에 국내기업들이 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규모는 총 5천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6조3천252억 원에 비해 약 92%가 감소했으며, 가입 업체수도 1천503개에서 251개로 83.3% 줄었다.

이 같은 가입규모 축소는 달러유동성의 부족으로 인해서 지난 11월부터 은행들이 환 헤지(hedge) 한도를 연간수출실적의 80%한도에서 절반인 40%이하로 줄이고 업체별?일별 거래한도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10곳이었던 환헤지 가입은행도 4곳으로 줄어들고, 그나마 결제기간도 3개월 이내의 단기물만을 인수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일반적으로 은행에 직접 환변동보험을 가입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부터 보험가입을 받아 은행에 대신하여 보험을 가입하는 중계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달러환율이 안정되고 있는 현 추세에 기업들이 환변동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면 제2의 키코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수출업체에 정상적으로 환헤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이 3개월을 초과하는 중장기 스왑(swap)금융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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