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재협상’ 논란
한미 FTA 재협상’ 논란
  • 장원규
  • 승인 2009.01.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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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의 ‘한미FTA 재협상’ 발언을 놓고 한나라당은 원칙적 불가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즉각 반응을 자제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힐러리 지명자가 한미FTA의 재협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데 대해 “재협상은 원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이 서면으로 청문회에 답변한 내용이 미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재협상을 해야한다고 의사 표시를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며 “선거 중에 있었던 입장을 그대로 정리해서 답변한 것을 불과한 것을 지나치게 확대해석을 해서 재협상 요구를 하고 나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의회 보고서가 쌀 문제와 개성공단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미국 정부도 순전히 경제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하기보다는 한미동맹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해결해 나가야 된다는 인식은 분명하게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 속에 조속한 처리를 경계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힐러리 내정자도 오바마 당선인의 입장이 그렇다고 표현한 걸로 알고 있다”며 “아직은 공식논평이나 대응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정권이 출범해서 한미 FTA에 대한 새 정부의 입장이 분명히 갖춰진 뒤 대응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원내대표 협상에서도 그런 우리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우리 입장은 미국 신 정부 출범에 즈음해서 미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는데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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