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늘사랑 듬뿍 받은 영천 과일을 위하여...
<기고> 하늘사랑 듬뿍 받은 영천 과일을 위하여...
  • 승인 2009.08.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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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점식 (영천과일한마당 추진위원장,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장)

영천 금호강 둔치에서 과일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축제 준비를 위한 첫 회의에서 유명가수나 연예인을 부르지 않고 시민과 소비자가 참여하는 내실 있는 축제를 열자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

체험 코스를 다양하게 개발해 신나고 재미난 축제, 다시 찾고 싶은 축제를 치르자는 기본방향을 세우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제를 치르기에는 예산도 부족하고 준비기간도 짧아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 이다.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에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고 있고 각 농업관련 단체에서도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영천은 포도생산량과 복숭아생산량에서 전국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사과, 배, 자두, 살구, 블루베리 등 생산되는 과일의 종류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이여서 품질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예를 들면 몇 해 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내 유명산지의 거봉포도 한 박스 가격이 8,000원 수준에 거래 될 때, 영천에서 출하된 같은 규격의 거봉포도 한 박스는 4만5,000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맛과 품질, 생산량에서 전국최고인 MBA포도와 세척복숭아, 전국 최초의 하우스 살구, 일본에까지 명성이 드높은 으뜸 유기농 배와 사과, 오색포도 등은 우리 영천의 자랑이다.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것으로 입증된 항산화물질 레스베라트롤이 10배 이상 증폭된 기능성 포도는 세상에서 오직 영천에서만 구할 수 있다.

영천의 과일 맛이 뛰어난 데는 농업인의 피나는 노력과 창의, 탐구와 도전정신 이 이루어낸 성과가 분명하지만 천혜의 자연조건도 한몫하고 있다. 별의고장 영천, 보현산 천문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풍부해 햇살을 듬뿍 받아 과일의 당도가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 영천과일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과일한마당 축제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께 하늘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과일의 맛이 어떤지 보여 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과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와인과 주스, 천연포도식초, 과일막걸리 등 가공식품도 선보이고 싶다.

우리 영천 시민의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더불어 행복한 축제를 소망한다.
과일의 달콤한 향기, 마음이 미소 짓는 정다움, 전혀 새로운 생각과 정신으로 꾸미는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축제가 오는 21일과 22일, 영천 금호강 둔치에서 펼쳐질 것이다. 영천시민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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