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길도 ‘거뜬’ 공간도 ‘넉넉’ SUV 타고 봄 나들이 떠나세요
험한 길도 ‘거뜬’ 공간도 ‘넉넉’ SUV 타고 봄 나들이 떠나세요
  • 손선우
  • 승인 2015.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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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 업체들

다양한 편의사항 갖추고

신차·고성능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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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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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2008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나른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벚꽃축제의 계절이 왔다. 전국 각지에서 벚꽃의 개화시기와 축제에 대한 일정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작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벚꽃은 만개한 모습도 좋지만, 벚꽃은 역시 떨어질 때 모습이 보기 좋다. 봄바람을 타고 허공에 한참을 떠다니다 바닥에 내려앉는 꽃잎은 마치 눈송이를 연상케 한다. 평소 야외활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 모습을 보면, 한번쯤 ‘떠나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봄 나들이에 어울리는 차량을 소개한다.

봄 나들이에 가장 어울리는 차는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차체가 높아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용이하고 4륜 구동이라면 험한 길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캠핑 등 야외활동 시 부피가 큰 짐들을 싣는데도 SUV가 제격이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도 SUV 계절을 맞아 신차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한 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일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 ‘QM3’의 주행 성능을 개선한 고급 모델 ‘RE 시그니처’를 내놓았다. 눈길이나 비포장 흙길에서도 차가 미끄러지지 않게 돕는 기술을 새로 적용했다. 렉서스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SUV ‘NX200t’도 4륜구동이면서 터보엔진을 달아 주행 성능을 높인 게 특징이다.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대형 SUV와 미니밴 시장에서도 신차 출시가 활발하다. 닛산이 지난달 25일 선보인 ‘2015년형 패스파인더’는 안전 성능을 강화했다. 내리막길을 달릴 때 차가 확 미끄러지지 않게 조절해주는 기능이 새로 생겼다. 2월 초 도요타가 선보인 9인승 미니밴 ‘시에나’ 부분 변경 모델도 사각지대 감지 장치를 장착하는 등 안전성을 높였다.

3월에도 관련 신차가 잇따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중 준중형 SUV ‘투싼’과 7인승 미니밴 ‘카니발’을 각각 새로 선보인다.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을 감안해 현대차는 ‘투싼’을 2L 디젤엔진 차량과 1.7L 짜리 다운사이징 모델 두 종류로 내놓는다.

수입차 업계도 SUV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모델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BMW는 지난달 25일 준중형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출시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BMW가 처음으로 앞바퀴에 동력이 실리는 전륜 구동 방식으로 만든 차다. 후륜구동 차는 승차감은 좋지만 앞쪽 엔진의 동력을 뒷바퀴로 전달하는 구동축이 뒷좌석 아래에 있어 실내 공간을 넓히기 어렵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이 3배 이상 확대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인 티구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SUV 전체 판매의 20%에 육박하는 총 8천10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티구안은 수입차 시장을 벗어나 전체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티구안은 2.0 TDI 엔진과 함께 DSG변속기를 탑재,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으로 평균연비가 1리터당 18.1km/s로 경제성이 뛰어난 차량이다. 트렁크 공간이 크지 않아 가족동반 캠핑 또는 야외활동에는 제약을 받기도 하지만 단기간 여행에서는 불편함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SUV로 분류되는 Q3, Q5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중간급인 Q5는 3000cc V6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225km/h에 11.9km/l의 연비를 제공한다.

볼보의 XC60과 XC70은 안전도와 스타일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XC60은 도심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후방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티 세이프티, 설정된 속도와 거리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도심에서 유용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세단과 왜건, SUV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볼보 XC70은 개성 있는 캠핑을 선호하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지상고가 낮아 세단과 같이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며 편안한 승차감을 갖춰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다.

닛산 캐시카이는 한국닛산이 국내 진출 6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말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이다. 1.6L 디젤 엔진에 7단 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31마력, 최대토크는 32.6㎏·m이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3㎞이다.

렉서스는 콤팩트 SUV NX 200t를 최근 선보였다. 신개발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맞게 새롭게 성능이 향상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고 주행 조건에 따라 앞뒤 바퀴의 토크 배분을 100:0에서50:50까지 자동으로 제어하는 다이나믹 토크 컨트롤 AWD를 전모델에 기본 장착해 4륜구동의 강점을 살렸다.

이밖에도 패들 쉬프트 등 다양한 전용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편의사양과 함께 차체 앞뒤에 퍼포먼스 댐퍼를 장착, 차체강성과 진동흡수 성능을 향상시켜 스포티 SUV로서의 뛰어난 스타일링과 조종안정성을 실현했다.

푸조의 2008은 착한가격의 패밀리 SUV로 주목을 받는다. 1.5L 엔진의 2008의 가격은 2천650만~3천15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자동주차기능, 파노라마 선루프, 전방주차센서 등 고급 사양은 대거 포함됐다. 또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푸조답게 2008의 공인연비는 17.4㎞/l에 달한다. 이밖에 독특한 내외관 디자인으로 젊은층이 선호하고 있다.

SUV의 대명사 크라이슬러 지프는 올-뉴 체로키로 아웃도어 감성을 담은 도심형 SUV를 표방하고 있다. 동급 최초로 9단 자동 변속기가 차체의 떨림이나 진동이 없는 부드럽고 안락한 출발과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 복합연비14.0km/l의 2.0L 터보 에코디젤 엔진이 지프 모델로는 최초로 탑재됐다. 운전자 중심적으로 설계된 콕핏(cockpit) 구조의 운전석에는 사용이 쉽고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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