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인 국내 독립다큐멘터리를 대거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2015 in 대구’가 26일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개막돼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제작자 발굴과 흐름을 주도해 온 인디다큐페스티발은 ‘실험, 진보, 대화’ 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 발언과 미학적 성취를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자, 연구자, 관객들과 함께 14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왔다. 15년째를 맞는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발은 대구에서의 동시 개최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다른 지역의 관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지역 순회상영회 등을 개최해 왔지만, 동 기간에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적인 19개 작품을 통해 세월호 참사, 핵발전소, 송전탑, 노동소외, 가족, 이주노동자, 공동체와 다른 방식의 삶, 국가와 기업, 가족과 개인의 관계망, 트라우마, 예술관, 채식주의, 대형스포츠 이벤트 유치 등 현재 한국사회를 복잡다단한 사회상을 영상에 비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용산 전쟁’, ‘인터뷰 프로젝트-놀림픽’, ‘감정의 시대:서비스노동의 관계미학’, ‘밀양, 반가운 손님’, ‘바다에서 온 편지’ 등이 있다. 053)426-2809.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