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40년...새희망을 이야기한다
새마을운동 40년...새희망을 이야기한다
  • 대구신문
  • 승인 2009.08.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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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 내달 19~23일 구미서 개최
국내외 30만명 방문...국제학술대회 등 개최
새마을운동은 수 천년 이어온 찌든 가난을 몰아내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민족의 열화와 같은 의지가 결집되어 농촌을 시작으로 들불처럼 전국으로 확산된 우리 고유의 국민운동이다.

그리고 ‘하면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국민적 자신감과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가치관을 정립해 사회 곳곳에 변화와 개혁의 물결을 이루면서 한국 근대화의 터전을 만든 사회운동이었다.

지금은 세계가 주목해 세계 13개국에서 새마을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72개국 4만여명이 새마을 연수를 다녀가는 등 우리나라가 이룩한 10대 업적 중 새마을운동이 제1위로 평가 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새마을의 재조명과 비전 제시로 국민통합·의식녹색화, 저개발국 희망사회운동, 민족대통합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오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 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새마을박람회를 개최한다.

처음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종합박람회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0개가 넘는 기관·단체가 후원하며, 국내외에서 30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새마을운동을 국가브랜드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집중하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전체 콘텐츠는 전시를 통해 새마을을 이해하고, 체험행사와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새마을과 공감하며, 컨퍼런스를 통해 새마을의 미래를 고민하는 종합박람회로 구성됐다.

박람회장은 새마을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전시공간인 ‘희망그루터기’와 ‘더불어 숲’이 관람객을 맞는다.

‘더불어 숲’에서는 15개 시·도관, 녹색새마을 문화관, 경북 23개 시·군 명품관이 설치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참여와 소통의 장인 새마을 놀이터를 거쳐, 운동장 밖으로 나가면 벼룩시장, 먹거리·특산물 장터가 마련된다.

다음은 주제전시관 구성이다. 이 전시관에는 새마을중앙연수원과 국가기록원 등에 보관된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고, 만남의 길을 시작으로 역사존, 희망존, 글로벌존, 멀티플렉스존, 공존의 길, 프라이드 경북관까지 7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만남의 길은 새마을의 핵심정신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희망그루터기에 있는 입구 아치와 새마을 주인공인 지도자 사진 모자이크가 전시된 통로를 지나면 박람회 홍보 및 주제영상 상영을 통해 새마을과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

이어서 새마을 역사존에서는 옛 초가집과 돌담으로 구성된 농촌마을을 포토존으로 재구성함으로 관람객들은 5~60년대의 생활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몸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

또 가난하고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대와 새마을 정신의 기원과 태동, 발생 배경 등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새마을의 기본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배우고 재조명하게 된다.

그리고 새마을 운동의 발전과정을 한국 근대사와 함께 시대별로 정리한 연표와 사진을 전시해 쉽게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새마을운동으로 변화된 안동시 천전1리 마을모습을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로 전시하고,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니어처를 제작해 전시한다.

영웅들의 코너에서는 초기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발전시킨 3천여명 서훈자들의 명단을 훈장 샘플과 함께 전시하며, 2천여명의 포상자 명단은 우측에 보이는 LED문자전광판으로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녹색마을코너에서는 저탄소녹색성장과 새마을의 융합을 통해 의식의 녹색화를 위한 21세기 녹색 새마을운동의 실천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지향적인 녹색 새마을 운동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글로벌 존에서는 세계 각국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한 현황과 해외 성공 사례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해외 새마을운동을 지구본 스크린으로 표현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주제전시관의 하이라이트인 멀티플렉스 존은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현재의 활동상황, 미래의 지향점을 집약해 보여주며, 조명, 퍼포먼스, 음향,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20분 분량의 3차원적인 전시연출을 보여줌으로 이번 박람회의 주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마을 영광이 이어지는 프라이드 경북관은 주제전시관에 위치하며,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로서 경북도 새마을의 역사와 함께 21세기 새마을 운동, 인터넷 새마을, 녹색 새마을 운동 등 경북의 새마을 운동을 소개한다.

◆문화공연·희망나눔 통해 분위기 확산

경북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추진되는 사전 홍보행사는 D-100일 행사, KBS열린음악회, 전국 새마을기 릴레이행사 등 전국단위 행사로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새마을 가치를 되새기는 희망 마당이 될 상설행사가 펼쳐진다. 행사내용은 어울림 마당, 멀티퍼포먼스, 지역 예술단체 초청 공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와 함께 새마을을 놀이로 배우고,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근면 △자조 △협동 체험과 △추억의 먹거리 △추억의 문화마당도 운영된다.

특별 문화공연은 주 공연장에서 새마을마당극, 팝스 오케스트라, 한중일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새마을오페라, 시낭송회, 새마을 여성합창제가 박람회 기간 중 열린다.

부대 행사 가운데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희망 나눔 마당에는 도농상생 장터, 알뜰 벼룩시장, 희망 걷기대회로 구성된다.

또한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홍보체계를 구축했으며,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saemaul.gb.go.kr)를 운영해 새마을박람회 준비상황 및 행사 전반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와 외국인 관람객 유치계획

새마을 운동이 UN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개발국의 기아와 빈곤 해결의 프로그램으로 제시되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새마을 박람회에 세계 주요저명인사(반기문 UN사무총장 등)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저개발국 차세대 리더인 유학생과 산업연수생 등 행사기간 동안 외국인 5천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개막식에 대사 70명, 자매도시 4명, 컨퍼런스 35명, 연수생 40명, 기업인 20명, 유학생 30명 등 200명을 을 초청하고, 일반 관람객으로 산업연수생, 다문화 가족 등 4천8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마을 국제학술대회는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1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화시대의 새마을운동에 대해서 이론과 실천을 공유한다는 목표로 열린다.

참여인사는 이기우 한국새마을학회장,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 김광수 한국발전재단 이사장 등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에 이어 새마을운동의 이론과 실천, 세계의 새마을운동 성공사례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회 등으로 진행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한민국새마을 박람회는 탄소중립 선언을 통한 ‘저탄소 친환경박람회’로 치러지며, 박람회를 통해 ‘새마을 운동’을 국가 명품 브랜드화 하고, 특히 세계적 경제위기,
북핵문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는 희망나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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