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 제빵회사를 운영하던 정 씨는 2005년 상주에 고구마 케이크 공장을 건립하면서 가공 시설을 설치한다는 명목으로 상주시로부터 8억7천여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제빵기계를 담보로 상주축협으로부터 3억7천만원을 대출받아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고,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인테리어 비용으로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정 씨는 2007년부터 경찰의 수배를 받아 도피행각를 벌이던 중 지난 5일 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향 청도휴게소에서 우연히 만난 채권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정 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던 부산과 상주에서 각각 20억원씩 모두 40억원의 금품을 가로채는 등 8건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며 "현재는 별개의 사건으로 사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되는데 기소 단계에서 특가법이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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