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15일 오전 결산이사회에서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앞으로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있지만 CEO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아야 하며, 현재와 같은 비상경영 상황에서는 새 인물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히 포스코 민영화 이후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해 어떠한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본인의 소임을 어느 정도 완수한 것으로 판단,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임되는 다음달 27일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 회장의 후임으로는 포스코건설 정준양 사장과 포스코 윤석만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1946년 3월 경기도 김포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금속학과를 졸업한 후 69년 공채 1기로 포스코에 입사, 지난 2003년 3월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브라질 리오브랑코 훈장을 수상,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제 31대 국제철강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