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3점포’…4-2승리 견인
‘디펜딩 챔프’ 삼성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의 기세를 이틀 연속 꺾어 놓았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나바로의 결승 3점홈런으로 4-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6승3패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5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총 97개의 투구를 하며 6피안타 1실점 무사사구 역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 위기를 잘 이겨내고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낚았다.지난 1일 kt전에서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낸데 이어 이날도 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특히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롯데 손아섭을 시작으로 최준석, 김대우 등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압권이었다.
삼성이 나바로의 한방으로 균형을 먼저 깼다.
좀처럼 상대 선발 이상화를 공략하지 못하던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이지영과 다음타자 김상수가 연속안타로 진루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첫 타석에서 앝나를 기록하지 못한 나바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치 않았다. 나바로는 이상화를 상대로 125m짜리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3점홈런을 통타했다. 시즌 4호째 홈런이다.
롯데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뽑은 뒤 7회초에서도 정훈과 김민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롯데는 무사 1,3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점밖에 뽑지못하는 바람에 경기가 꼬였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곧마로 7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해민은 2루까지 도루하고, 이지영의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다음타자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2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에 이어 신용운-안지만-박근홍-임창용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임창용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인천 홈에서 최정의 결승홈런으로 kt를 2-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질주했고, kt는 개막후 최다연패 신기록을 ‘9연패’로 늘렸다.
NC는 선두 KIA를 대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는 6연승 후 2연패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