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다며 접근해 400여만원을 받아낸 뒤 잠적한 부부사기단이 8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달서구에 사는 B(81)씨는 지난 2008년 5월 대구 중구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투자자 C(59)씨와 L(여·58)씨를 만났다.
C씨는 “100억원을 만드는 데, 나에게 43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500만원씩을 주겠다”고 B씨를 속였다. B씨는 430만원을 투자했다. 며칠 뒤 C씨와 L씨는 사무실 닫고 사라졌다.
피해자 B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이들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는 모두 가짜였다.
이들은 범죄를 위해 대포폰(타인 명의 휴대전화)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아무 근거를 찾지 못해 수사를 중단했으나, 지난 2013년 12월 대포폰 명의자를 찾으면서 재수사를 벌였다. 이들이 부부 관계인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최근 서울 관악구의 주택에서 C씨와 아내 L씨를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달서구에 사는 B(81)씨는 지난 2008년 5월 대구 중구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투자자 C(59)씨와 L(여·58)씨를 만났다.
C씨는 “100억원을 만드는 데, 나에게 43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500만원씩을 주겠다”고 B씨를 속였다. B씨는 430만원을 투자했다. 며칠 뒤 C씨와 L씨는 사무실 닫고 사라졌다.
피해자 B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이들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는 모두 가짜였다.
이들은 범죄를 위해 대포폰(타인 명의 휴대전화)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아무 근거를 찾지 못해 수사를 중단했으나, 지난 2013년 12월 대포폰 명의자를 찾으면서 재수사를 벌였다. 이들이 부부 관계인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최근 서울 관악구의 주택에서 C씨와 아내 L씨를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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