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는 염색’ 청정 컬러산업 연다
‘물 없는 염색’ 청정 컬러산업 연다
  • 강선일
  • 승인 2015.04.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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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DTP 사업’
예타조사 대상 선정
재도약 기회 맞아
낙후되고 침체된 지역 염색산업과 관련 산업단지가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청정 컬러산업’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대구시 및 지역 섬유관련 기관들이 주축이 돼 염색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기획된 ‘제조업혁신 3.0기반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15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폐수 발생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3D산업으로 전락한 염색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첨단 염색기술 개발로 공정기술을 혁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에 걸쳐 국비 2천655억원, 지방비 500억원, 민자 825억원 등 총 사업비 3천98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 및 다이텍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각 기관간 융합연구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를 창출하고, 나아가 경기 양주, 전북 익산, 경남·울산 등지의 관련산업과 연계된 광역경제 산·학·연 2천개 회원사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게 된다.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은 총 8개 분과로 6개 연구개발(R&D)분과와 2개 기반구축분과 등 총 8개 분과로 운영된다. R&D분과는 물을 사용하는 일반 염색공정을 대체하는 △비수계 염색기 개발 △비수계용 염·가공 물질 개발 △고품질·고감성 소재를 위한 DTP(Digital textile printing) 설비 개발 및 기반구축 △비수계 염색과 관련된 전용 염료·잉크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기반구축분과는 비수계 염색 시범센터, DTP 창업보육센터 등 물없는 컬러산업 생태계 기반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물을 대신한 초임계 유체기술과 DTP 기술을 활용해 용수 및 폐수를 80% 이상 절감하는데 있다. 초임계 유체는 기체와 액체의 중간단계로 액체(물)보다 100배 이상의 확산성을 갖고 있어 액체를 사용한 염색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염색기술이다.

DTP는 원단에 다양한 패턴을 프린팅하는 기술로 설치와 조작이 쉬운데다 적은 인력, 높은 생산성으로 전 세계적 관심을 받는 친환경산업의 한 분야다.

이를 통해 관련기업 수출 10% 향상, 일자리 3천명 및 관련업체 500개 창출, 염가공 용수 및 폐수 유틸리티 비용 50% 절감 등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도시에 걸맞는 친환경 국제도시 대구의 위상 제고도 기대된다.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은 향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예타 조사결과가 나오면 사업 규모와 시행시기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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