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부터 98.18㎞의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6개의 자전거 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경주시가 하루 자전거 이용자가 3만여명, 연간 자전거 이용 관광객이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정부 시책에 맞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이 사업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 시범도로 경주역과 국립경주박물관 구간에 이어, 경주역과 북천교 구간을 자전거 전용 시범도로 새로 개설하는 한편, 미개설 자전거 도로도 조기 건설해 열차와 자전거를 결합한 `역사탐방 관광상품’개발과 함께 무인 공용자전거 대여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추진 중인 자전거 도로 중 미개설 구간인 12.9㎞도 조기에 사업을 완료하는 한편, 향후 폭 15m 이상의 도로 개설 및 확장 시에는 자전거 도로 설치를 의무화 하며, 이와 연계한 `역사탐방 열차상품’도 개발, 관광객들이 열차를 타고 경주역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타고 여러 관광명승지를 관광할 수 있도록 자전거 관광코스를 정비ㆍ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와 아울러 시민과 관광객의 자전거 보험 가입, 동호인 육성, 국제대회 등 각종 자전거대회 유치, 관련 조례제정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이자 `자전거 관광천국’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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